표준연 12대 원장 10일 취임식 가져

신용현 표준연 신임원장은 10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사를 통해 신 원장은 '국민의 연구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신용현 표준연 신임원장은 10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사를 통해 신 원장은 '국민의 연구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내년 설립 40주년을 맞아 국민의 연구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하겠다."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신임 원장의 취임 일성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행정동 대강당에서 전임 원장과 신임 원장의 이·취임식을 가졌다.

12대 원장에 취임한 신용현 원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측정표준 대표기관인 KRISS는 그동안 국민 생활과 밀접한 중요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면서 "내년에는 설립 40주년을 맞는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국민의 연구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현 원장은 '국민 연구소 KRISS'를 목표로 다섯가지의 운영계획을 제시했다.  ▲초일류 측정과학연구기관 ▲신(新)산업기반을 창출할 수 있는 측정 융합연구기관 ▲사회 이슈 대응 측정기술 공급기관 ▲일류 중소중견기업을 만드는 기관  ▲우수 연구자가 모이는 연구기관 달성 등 5가지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신 원장이 강조한 것은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것'이다. 신 원장은 "다만 하고 싶은 연구가 무엇인지 우선 잘 파악해야 하는데 기존에 하던 연구, 혹은 힘들이지 않고도 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연구를 하고싶은 연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면서 "진정한 연구자는 의무적 연구가 아닌 창조적 연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 원장은 "경영진은 연구자가 하고싶어하는 연구와 해야하는 연구가 겹쳐지게 유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현장 적용이나 파급효과 창출이 가능한 연구에 투자를 확대하고 산학연 연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산업에서 원하는 기술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소통형 연구가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성원에 대한 애정도 언급했다. 신 원장은 "연구자가 좋아하는 일터는 아이디어 구현이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진취적인 분위기로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도 느끼며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곳"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신 원장은 'Pride KRISS' 운동을 제안했다. 토론과 협력, 도전이 일상화 되는 좋은 일터 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가며 자부심을 갖자는 것.

신 원장은 "그동안 표준연에 근무해왔는데 단순한 직장이 아니었다. 서로 도움을 주며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주는 곳이었다"면서 구성원들도 그런 자부심을 갖기를 당부했다.

강대임 전임 원장은 이임식을 통해 "표준연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뤄내며 세계 5위의 표준 기관으로 도약했다. 앞으로 세계 1위의 표준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신용현 신임원장은 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날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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