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연협 중심 '바른노동조합' 설립
기존 표준연 노조 지부 "이미 다양한 직종 조합원으로 구성" 입장 밝혀

표준연 연협 중심 '바른노동조합' 설립.
표준연 연협 중심 '바른노동조합' 설립.

과학계에서 처음으로 정부출연연구원 복수노조가 생겼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기존 노동조합과는 별개의 새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기존 표준연의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공공연구노조) 소속이었지만, 연구원에서 자체 노조를 설립하면서 복수노조가 됐다. 그동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일부 R&D관리기관에 복수노조가 존재했지만, 연구중심 출연연에서 복수노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노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른노동조합(위원장 김경중 표준연 책임연구원, 이하 바른노조)은 최근 유성구청에 노조 설립을 신고,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바른노조 측은 연구기술·행정직에 한정된 기존 노조와 달리 전체 직군을 포함한 형태로 설립됐다고 밝혔다. 연구원 신분의 바른노조원은 표준연 연구발전협의회 소속 연구원 중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 노조원이 144명으로 연구원 120여명과 행정지원부서 20명으로 구성됐다. 표준연의 전체 인력은 444(비정규직 7)이다. 

김경중 위원장은 "기존 노조는 일부 직급을 대변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전직원을 대표하기 어려웠는데 바른노조는 전직군을 아우르는 노조"라며 "앞으로 민주적인 직장문화를 회복하고,합리적 연구환경을 조성하는데 원칙을 바로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기존 노동조합 표준과학연구원지부 측은 10일 연구원(16.6%), 기술원(28.8%), 행정사무원(7.7%), 연구기술원(44.4%), 기타(1.1%) 등으로 기존 노조 역시 다양한 직종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의 정정보도 요청에 따라 아래 내용을 기사 하단에 추가했습니다.

기존 노동조합 표준과학연구원지부 측은 10일 연구원(16.6%), 기술원(28.8%), 행정사무원(7.7%), 연구기술원(44.4%), 기타(1.1%) 등으로 기존 노조 역시 다양한 직종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수정 : 2014. 11. 10. 오전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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