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중국은 한국 제조업체의 탈출구이자 최대 수출 시장이었습니다. 돈과 사람들도 중국으로 물밀듯 밀려 들어갔습니다. 최근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대중(對中) 수출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습득한 중국 제조업체는 우리 기업을 궁지로 몰아넣을 정도입니다. 중국 위안화와 관광객은 서울과 제주도의 골목골목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국내 산업계에서 손꼽히는 '캐시카우(cash cow·현금 창출원)'였습니다. 1970~80년대는 내수(內需)로, 2000년대부터는 중국 수출로 막대한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로 내몰렸습니다. 이유는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들은 생산한 석유화학 제품의 45% 정도를 중국 시장에서 팔았습니다. 중국이 최대 시장(市場)이자, 원군(援軍)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쏟아내면서 정반대가 됐습니다. 

 

첨단 산업 분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축복의 땅'이던 중국 시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쇼크'의 진원지로 돌변한 것입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 2분기 70만대나 감소했고 , 삼성전자는 중·저가 토종 브랜드인 샤오미(小米)에 밀려 2위가 됐습니다. 중국 제조업의 충격파가 광속도(光速度)로 한국 기업을 때리고 있는 것입니다.

 

2011년까지 승승장구하던 한국 정유사들은 요즘 시장 가격보다 최고 15% 정도 낮은 가격에 휘발유 등 정제(精製) 제품을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 팔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완공한 정유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산보다 훨씬 저가(低價)로 동남아 시장에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연구·개발(R&D) 소홀과 단기 실적주의가 이런 현상을 초래했다"고 진단합니다. 한 석유화학업체 사장은 "중국 석유화학·철강산업이 급속 발전할 것이란 예상이 10년 전부터 나왔지만 중국 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신화(神話)에 빠진 데다 단기 실적 호황에 빠져 본격 대응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첨단 산업의 제조 역량이 중국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삼성·LG·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과거 고가(高價)의 첨단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중국은 한두 세대 뒤진 제품의 생산 기지로 활용했습니다. 최근엔 이런 공식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최첨단 제조 설비를 한국보다 중국에 먼저 설치하는 사례마저 속출합니다.

 

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의 강점인 제조·공정 기술이 중국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서강대 정옥현 서강미래기술연구원장은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원천 기술보다는 뛰어난 제조 기술과 생산 기술"이라며 "첨단 공장이 중국으로 가면서 우리의 강점이 그대로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첨단 산업에서도 우리를 턱밑까지 추격해왔습니다. 이미 '중국 부메랑'의 공격으로 신음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新 차이나 쇼크] 中특수(特需)에 웃던 한국제조업, 中역풍(逆風)에 울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30/2014093000335.html

 

[新 차이나 쇼크] 값싼 중국産 철강, 국내로 쏟아져… 국산 精油(정유)는 中에 밀려 헐값 판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30/2014093000316.html

 

[新 차이나 쇼크] [1] 삼성 최첨단 V낸드(3차원 수직구조 반도체) 반도체基地는 한국 아닌 중국 西安공장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30/2014093000343.html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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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新 차이나 쇼크] [1] 中특수(特需)에 웃던 한국제조업, 中역풍(逆風)에 울다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국내 산업계에서 손꼽히는 '캐시카우(cash cow·현금 창출원)'였다. 1970~80년대는 내수(內需)로, 2000년대부터는 중국 수출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로 내몰렸다.이유는 하나,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은 생산한 석유화학 제품의 45% 정도를 중국 시장에서 팔았다. 중국이 최대 시장(市場)이자, 원군(援軍)이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쏟아내면서 정반대가 됐다.

 

2. [동아일보] 中 화웨이 스마트폰 한국시장 첫 상륙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 ‘X3’(사진)로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상륙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한국에 공식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계기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 [조선일보] [오늘의 세상] 독일 DHL, 드론(無人機) 택배 시대를 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초소형 헬리콥터가 전해주는 택배를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 독일의 운송회사인 DHL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무인(無人) 비행체 드론(drone)을 이용한 소포 배달을 시작했다. 미국의 아마존과 구글도 드론을 이용한 무인 택배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정부 허가를 받고 실제 소포 배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 [매일경제]독일 명문 공대 4곳 총장 방한 "벤츠·지멘스 키운 건 獨대학 저력" 

독일 최고 명문 공과대학 9곳 중 4곳의 총장이 한국을 방문한다. 독일은 세계 최고 제조업 강국으로 그 기반에는 뛰어난 독일 공과대학들이 있다. 독일 공대의 경쟁력은 벤츠, BMW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회사와 보쉬, 지멘스 등 기계산업회사들의 경쟁력에서부터 나타난다. 

 

 

5. [조선일보] [뉴 테크놀로지] 이번에 내리실 층은… 우주기지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로 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5대 건설업체에 속하는 오바야시구미(大林組)는 지난 22일 지구와 우주기지를 잇는 우주 엘리베이터를 2050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두바이 메트로 프로젝트, 후버댐 바이패스 프로젝트, 타이완 고속전철 건설 등에 참여한 업체다.

 

 

6. [한국경제] LED 밝기 낮·밤 다르게 조절…'꿀잠' 책임진다

박승열 지오나스 사장은 2007년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사업을 시작한 뒤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일이 많았다. 유망산업이라고 해서 LED조명 사업에 뛰어들기는 했는데, 제품을 만들어도 막상 팔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7. [조선일보] 數學 시간에 金融도 가르쳐 보자 

영국 정부가 이번 가을 학기부터 우리나라 중·고생에 해당하는 11~16세 학생에게 수학·시민의식 시간에 금융(金融)을 의무적으로 배우도록 했다. 학생들은 용돈 관리, 신용카드와 빚, 금융 상품 등에 관련된 내용뿐 아니라 금리·수익률을 계산하고 비교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주(州)마다 교육 제도가 다른 미국에선 뉴욕 등 43주가 금융을 교육과정에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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