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오늘, 미국 애리조나 투손사막 4000평 규모의 부지에 철골, 유리,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거대 유리 온실이 들어섰습니다. 바로 격리/밀폐 인공 생태계 '바이오스피어2' 프로젝트였습니다.

1984년 과학자들은 애리조나 투손사막에 지구 생태계의 축소 모형을 만들고 실험을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1987년 건설에 들어갑니다.

지구 안에 인공적으로 제2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는 바다, 사막, 열대우림, 사바나, 습지등 인공 태양을 제외한 모든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새, 도마뱀 등의 동물과 아마존 밀림의 식물, 곤충, 박테리아, 카리브해 산호초 등 약 3000종에 달하는 생물들을 시설물에 투입시켜 지구 생태계와 최대한 유사하게 진행됐습니다.

1991년 9월 26일. 최종적으로 남녀 연구원 8명을 투입하고 외부와 격리시킨채 그들 스스로 농사를 짓고 수렵을 하며 자급자족 생활을 2년간 진행했습니다. 목표대로 정확히 2년 후 그들은 무사히 밖으로 나왔지만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산소 농도 유지를 위해 포함시킨 식물들은 밤이 되자 반대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했고, 식물의 성장을 위해 유기물 함유량이 높은 비옥한 토양을 넣었지만 토양속 박테리아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공기 중 산소농도는 15%까지 급격히 하락했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녹아 산성화되며 산호를 녹이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이산화탄소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 심은 나팔꽃은 이상증식을 하며 다른 식물의 생장을 저해했습니다. 급격한 생태계 변화로 인해 곤충들은 죽고 해충들이 이상 번식한 결과 식량 생산도 줄어들면서 실험자들이 다투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미지의 영역에 대해 도전했던 인공 생태계 실험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현재는 시설 전체를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기술벤처기업을 양성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덕분에 청년창업도 장려되고 있으며, 연구원 창업도 독려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투손사막 사례를 염두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신생 기업을 여러가지로 지원하고 기술을 사업화하려는 움직임은 좋지만 등을 떠미는듯한 인위적인 벤처 환경조성은 오히려 바이오스피어 프로젝트와 같은 사례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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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 "러닝머신 위에서 서핑"… 멘토 만나자 꿈이 사업이 되다
벤처사업가 정진화 씨는 최근 자신이 개발한 ‘서핑구름보드’ 사업을 준비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스케이트보드처럼 생긴 작은 서핑보드를 트레드밀(러닝머신) 위에 설치하면 마치 파도 위에서 서핑을 하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집에서 손쉽게 서핑을 즐기는 셈이다.

2. [조선일보] 英식민지 겪은 印과학자들, 국가 자존심 걸고 우주개발
인도가 24일 미국·유럽연합·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진입시킨 쾌거 뒤에는, 식민지 시절부터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우주개발에 매달려온 역사가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남서부 도시 벵갈루루엔 이번 화성 탐사의 주역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있다. 이곳 연구 인력은 1만2000여명, 그중 화성 탐사 프로젝트엔 500여명이 참여했다.

3. [한국경제] 고양 킨텍스 '병원의료산업 박람회' 가보니…하반신 장애인 '웨어러블 로봇' 입고 걸어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 하체 마비 장애인인 송인수 씨(44)가 '완전마비 환자를 위한 보행 보조로봇'을 입고 걸어 나오자 관람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로봇은 한창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헥사시스템즈가 개발한 웨어러블(입는) 재활로봇이다. 2006년 4월 서해대교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척추가 손상된 송씨는 지난 8년 동안 일어서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

4. [한국경제] 이들 11명이 걸어다니는 벤처인증기관
정부가 인정한 ‘전문 엔젤 투자자(전문엔젤)’가 국내에 처음 생겼다. 인터넷포털 다음 공동창업자인 이택경 파운더스엔젤네트웍스 대표,
올라웍스 창업자인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강중길 대덕벤처파트너스 대표 등 11명이다.

이들에게서 자본금 10% 이상(최소 5000만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정부의 ‘벤처기업 확인증’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벤처기업 확인을 받으면 법인세·재산세·취득세 감면과 정책자금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5. [한국경제] [안현실의 산업정책 읽기] 국내 IT 역차별이라고?
국회에서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주최로 ‘구글 때리기’ 세미나가 열렸다. 주제부터가 ‘구글 독점, 국내 역차별’이다.
한마디로 ‘구글 규제법’을 만들라는 것이다. 규제 무풍지대에 있는 구글에 비해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고 있고, 이것이 구글의 모바일 독점을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니 구글도 규제를 받게 하라는 얘기다.

6. [매일경제] 이텍산업, 다목적트럭 국산화 이어 방탄차 수출
2001년 7월, 서울시 25개 구청 공무원 100여 명이 서울시청 주차장에 모였다. 제설, 도로 청소 등에 사용하는 다목적 트럭 신제품을 시연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시 서울시는 다목적 트럭 80대를 사용했는데 전량이 독일 벤츠에서 만든 차량이었다. 다목적 트럭 교체를 앞둔 서울시는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국내 한 중소기업과 국산화를 진행했는데 이날이 그 결과를 검증하는 날이었다.

7. [중앙일보] [J Report] 기업 '두뇌' 몰리는 지도 속 이곳
왜 양재·우면동에 민간기업의 R&D센터가 몰려오는 걸까. 궁금증은 이곳 일대 지도를 보면 풀 수 있다. 양재R&D밸리 동쪽 바로 옆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양재 IC가 이어져 있다. 북쪽으로는 남부순환로와 강남대로, 88올림픽도로가 서울 도심 곳곳으로 이어진다. 울산과 광주 등 전국 곳곳에 공장을 두고, 경기도 화성에 남양연구소를 둔 현대차그룹이나, 수원 등지에 공장 등 사업소를 둔 삼성그룹의 입장에서 양재R&D밸리는 서울 본사와 지방 공장·현장을 이어줄 수 있는 교통 요지에 자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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