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멤버십 1호…'APMP 2014' 환영연 미술관서 개최
이응노미술관, 지역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세계화도 '일조'

이응노미술관 법인 멤버십 1호 표준연은 'APMP 2014'의 특별 환영연을 21일 이응노 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사진=이응노미술관 제공>
이응노미술관 법인 멤버십 1호 표준연은 'APMP 2014'의 특별 환영연을 21일 이응노 미술관에서 개최했다. <사진=이응노미술관 제공>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과학과 예술 기관이 성공적인 상호협력 사례를 선보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이 주최한 국제대회 '2014 아시아·태평양 측정표준협력기구총회(APMP 2014)' 환영리셉션을 이응노미술관에서 개최한 것.

이번 환영연은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APMP 2014'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 기획된 행사로 대전을 방문한 각국 대표 200여명은 이응노미술관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잔디광장에서 식사를 했다.

미술관은 작품 관람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문화 마케팅 장소이자 문화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이 MOMA(뉴욕현대미술관), 루브르, 퐁피두센터와 같은 세계 대표 미술관들을 활용해 격식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이응노미술관은 이런 미술관의 역할에 발맞추기 위해 올해 국내 국·공립 미술관 가운데 처음으로 법인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다. 가입 기관에게는 ▲기관 행사 진행 시 미술관 장소 지원 ▲기관 전 직원 대상 개인 멤버십 혜택 적용 ▲기관 직원 대상 학예사 전시 설명 프로그램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표준연은 이응노미술관 법인 멤버십 1호 기관이다. 지난 7월 3일 멤버십에 가입했다.

표준연 관계자는 "문화 도시 대전의 격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브랜드로서 대전 이응노미술관을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본 행사를 이응노미술관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호 이응노미술관장은 "미술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실제로 200여명에 이르는 각국의 과학자들이 미술관에 모여 이응노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드문 기회였다"면서 "매우 특별하고 훌륭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응노미술관 법인 멤버십은 법인 기관 및 기업,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연회비는 기관 소속 직원 수에 따라 5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차등 적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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