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임식서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할 것" 포부 밝혀

김두철 IBS 신임 원장이 22일 취임했다. 2대 원장인 김 원장은 IBS가 성장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 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김두철 IBS 신임 원장이 22일 취임했다. 2대 원장인 김 원장은 IBS가 성장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 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IBS는 이제 설립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과 운영 단계로 진입하는 시점입니다. 기본 철학에 충실하며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김두철 IBS(기초과학연구원) 신임원장은 22일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제2대 원장에 김두철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임됨에 따라 오세정 원장 퇴임 이후 7개월 동안 원장 공백기였던 IBS는 새로운 수장 체제로 돌입했다. 김 원장은 IBS본원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5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에는 오세정 초대 원장을 비롯해 신희섭 단장,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 신임 원장은 취임식 인사에서 "IBS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기초연구가 주목 받아서 생겼고, IBS는 기초과학계의 희망"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오세정 초대 원장과 원장 대행을 훌륭히 수행해 준 신희섭 단장, 그리고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신임 원장은 글로벌 IBS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김 신임 원장은 글로벌 IBS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김 신임 원장은 앞으로 IBS의 운영 원칙인 수월성, 개방성, 자율성, 창의성 등의 기본 철학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라는 말은 언제든지 유효합니다. IBS 원장으로서 앞으로 IBS의 기본 철학에 보다 충실해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그는 인력확보에 대해 IBS의 당초 기본계획대로 공모와 발굴방식을 병행할 것을 천명했다. 그는 "연구단장 뿐만 아니라 부단장을 비롯해 모든 연구원과 사무처의 지원인력 선발에도 수월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초과학 공동체의 참여, 나아가 외국 학자들과 연구진과도 협업을 유지해 IBS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보다 유연한 행정시스템을 통해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할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전했다.

연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 원장은 "창의적 연구를 위해서는 연구공간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건축을 위한 예산 및 행정 처리를 조속히 완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원장이 취임식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S 제공>
김 신임 원장이 취임식 직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S 제공>

마지막으로 김 신임 원장은 장기간 공백 이었던 자리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냐고 묻자 "은퇴했던 자신을 불러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원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이 IBS에 들어서며 보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해곤 기자>
김 신임 원장이 IBS에 들어서며 보직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해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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