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I빌딩에서 'KAIST인 기술 교류회' 개최
동문 창업 기업-학생들-교직원 공감대 형성

12일 KAIST KI빌딩에서 '제1회 KAIST인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동문기업들과 기관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 교직원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KAIST 제공>
12일 KAIST KI빌딩에서 '제1회 KAIST인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동문기업들과 기관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 교직원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KAIST 제공>

"이 제품 KAIST 출신이 만들었구나"
"선배들이 창업도 많이 했구나"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에서 개최된 특별한 기술·취업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반응이다.

12일 KAIST KI빌딩에서는 '제1회 KAIST인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MDS 테크놀로지, 바이오스페이스, 쎄트렉아이 등 졸업생이 창업한 14개 기업과 카이스트창업가재단 등 2개 투자전문회사, KAIST기술사업화센터 등 총 17개 기관이 참여해 부스를 설치하고 후배들을 비롯해 다른 동문들, 그리고 교직원까지 참가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부스에서는 각 기업과 기관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강당에서는 기업별 설명회도 동시에 진행됐다.

백만기 KAIST 총동문회장. <사진=이해곤 기자>
백만기 KAIST 총동문회장. <사진=이해곤 기자>

백만기 총동창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KAIST 후배들에게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병윤 부총장은 "2만불에 머물러 있는 국민소득을 4만불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기술창업이 핵심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해석하며 "이번 행사가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AIST 총동문회는 지난 2012년부터 선배들이 직접 나와 후배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조언해주는 '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해오고 있다. 하지만 기술 교류나 창업에 초점이 맞춰진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진환 동문회 사무국장은 "동문들 사이에서 함께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동문들의 융합을 위해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기술 교류와 함께 후배 인재들이 동문 기업으로 갈 수 있는 취업박람회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술을 기반으로 동문들이 창업한 경우로, 특히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교류에 대한 중요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해곤 기자>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해곤 기자>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 그리고 관심 있는 동문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이정우 기업가정신연구센터 박사는 "졸업 후 창업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동문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큰 규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와 자동혈압계등 14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KAIST에 기증했다.

행사가 열린 KI빌딩에는 동문기업과 카이스트창업재단 등 17개 기관이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행사가 열린 KI빌딩에는 동문기업과 카이스트창업재단 등 17개 기관이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강연장에서는 12개 동문기업들의 신기술 안내, R&D 공동연구 제안, 협업 아이디어 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사진=이해곤 기자>
강연장에서는 12개 동문기업들의 신기술 안내, R&D 공동연구 제안, 협업 아이디어 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사진=이해곤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와 자동혈압계등 14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KAIST에 기증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와 자동혈압계등 14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KAIST에 기증했다. <사진=이해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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