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SW를 필수로 가르치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현 전략'을 지난달 말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앞서가기 위해 SW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에서 나온 계획입니다.

과학계 리더들도 SW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면 일자리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유진 KAIST 교수는 "SW 능력에 따라 빈부와 세대 간 격차가 커지는 '스프트웨어 디바이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SW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서정연 한국정보과학회 명예회장은 "국제 경진대회에서 서울대 KAIST 대표보다 중·고생들이 잘하는 경우도 있다"며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습ㄴ다.

국내 SW산업 인력의 처우 개선도 시급하다고 합니다. 상당수 SW 개발자들은 최저 수준의 임금을 받는 재하도급 구조 속에서 이른바 3D 업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설계와 기획, 프로그래밍 등으로 세분화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SW 교육과 관련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영국도 올 가을학기부터 SW 교육을 수학과 과학 같은 필수과목으로 가르칠 예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교육인프라에 대한 우려와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주당 1시간 교육을 늘릴 때마다 1000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지만 기존 교사들로 대체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며, 당장 PC를 늘리기 위한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SW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교육 확대 등은 분명 반길만한 변화입니다. 하지만 SW 교육이 말뿐인 공론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그 변화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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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말로만 SW 교육…학교 PC 예산엔 난색"
"정부가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교사 양성, 학교 구형PC 교체 등에 필요한 예산(2000억원 추정) 배정은 미루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결단해야 할 때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SW를 필수로 가르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 전략'을 지난달 말 발표했다. SW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디지털시대 흐름에 더이상 뒤처져선 안 된다는 인식에서다. 그러나 과학계에선 정부가 거창한 선언만 내놓고 정책 추진을 위한 뒷받침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 [한국경제]10년 후 내다볼 미래형 인재, 빅데이터·스킬셰얼 찾는다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은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 2014'의 주제는 '신뢰와 통합의 인재'다. 올해 인재포럼을 잘 보여주는 주요 키워드는 세계시민의식, 미래예측, 공유경제, 온라인 대중공개강좌(MOOC), 세대공감 일자리, 청년 창업, 경영전문석사(MBA) 등이다.

3. [한국경제]"대기업이 제공할 수 없는 제품으로 승부해야"
"해외로 나가려는 기업은 시장조사 차원을 넘어 제품을 팔고자 하는 상대를 깊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변대규 휴맥스 사장)
"독일 히든챔피언 기업을 인수해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라."(전요섭 INKE 의장)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가 주최한 '2014 벤처썸머포럼'이 지난 23일 폐막됐다. 마지막 날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벤처기업 경영자들은 토크 콘서트를 통해 후배들에게 성공 노하우를 전수했다. 변 사장, 정준 쏠리드 총괄사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다산네트웍스 회장), 한국인 벤처사업가들의 모임인 전요섭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INKE) 의장 등이 함께했다.

4. [조선일보]매스게임하는 로봇들… 우주 탐사도 집짓기도 다 됩니다
이달 15일 미국 하버드대와 와이스연구소 공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1000대가 넘는 소형 로봇이 매스게임하듯 별이나 알파벳 모양대로 정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킬로봇(kilobot)'이란 이 로봇은 정확히 1024대. 2의 10제곱에 해당하는 대수다. 킬로봇은 지름 3㎝ 정도 원통형으로, 김밥과 비슷한 모양이다. 몸통에 달린 금속선 3개를 진동시켜 이동한다. 킬로봇 하나는 가격이 14달러에 불과하다. 이동 수단으로 비싼 바퀴 대신 금속선을 쓰는 등 비용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5. [동아일보]"이론상 가능해도 검증못할 몽상"
최근 개봉한 영화 ‘터키’는 미국 추수감사절 비운(?)의 동물인 칠면조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다. 추수감사절마다 식탁에 오르는 전통을 깨려 칠면조들이 미국 정부가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 개척시대로 돌아간다는 내용. 여기서 달걀처럼 매끈하게 생긴 타임머신은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시간여행은 이젠 영화나 소설에서 너무 익숙해 식상함을 줄 정도다.

6. [매일경제]"실패 두려워마라" 구글 DNA 받은 엔지니어들 세계 IT 주도
이원진 전 구글코리아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부사장으로 이직해 다음달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 행사를 준비 중이다. 구글에서 쌓은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VD사업부에서 스마트TV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부사장은 "IFA를 기점으로 유럽과 전 세계 소비자에게 삼성 TV에서 최고의 화질로 최고의 스마트TV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부사장 외에 상무급 인사도 구글에서 스카우트했다.

7. [한국경제]실내 내비·돈 될 상권 분석…공간 빅데이터, 150조 시장 길 뚫다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가 개막하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 입구에서 스마트폰으로 실내 위치 앱(응용프로그램)을 켜면 전시장 내부 평면도가 펼쳐지면서 길 안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라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동 경로가 휴대폰 화면에 화살표로 표시된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차량 내비게이션처럼 걷는 거리와 방향에 따라 화살표가 움직인다. 길 안내뿐만 아니라 전시품목과 담당자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이 담긴 정보창도 함께 뜬다. 이른바 '실내 내비게이션'이다.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무선송신기가 방문객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위치를 파악한 뒤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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