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KIOST, 대형해양과학조사선 선명 대국민 공모
29일까지 인터넷으로 응모…100만원 상금, 첫 시험항해 승선 특전
올해 4월 착공, 2016년 취항…'바다 위에 떠 있는 연구소' 대양연구 가능

해양수산부와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가 건조 중인 5000톤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의 조감도. 오는 2016년 취항 예정이다.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와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가 건조 중인 5000톤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의 조감도. 오는 2016년 취항 예정이다. <자료=해양수산부 제공>

국내최초로 건조되는 5000톤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의 이름 공모가 한창이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명 공모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 또는 KIOST 홈페이지(www.kiost.ac)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개인당 최대 2회까지 응모할 수 있다.

당선작은 오는 10월 KIOST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대상작은 해양과학조사선의 정식 명칭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해양수산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해양과학기술원장상과 부상 30만원이 주어지며 2015년 12월로 예정된 첫 시험항해에 승선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시험항해는 진해를 출발해 거제의 KIOST 남해연구소에 도착하는 코스로 수상자를 포함한 4인까지 동반이 가능하다.

장려상과 특별상에게는 진도특산품이 주어지며, 매일 5명을 추첨해 모바일 기프티콘도 증정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는 '대양 위의 연구소'라 불리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건조를 위해 지난 2012년 12월 STX조선해양과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착공식을 가졌다. 이후 20개월 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인도될 예정이며, 2016년부터 본격적인 대양조사에 활용된다.

프랑스의 포쿠파호(6500톤), 영국의 뉴디스커리호(6000톤), 독일의 마리아 S-메리안호(5573톤)를 비롯해 인도와 중국 일본 등 현재 5000톤급 이상의 해양과학조사선을 가진 곳은 세계에서 6곳에 불과하다.

이번에 건조되는 대형 해양과학조사선은 5900톤급으로 전장은 100m에 달하고 항속거리는 1만 마일, 최고속도는 15노트로 연구원 38명을 포함해 60명이 탑승하게 된다.

대형 과학조사선은 태평양과 인도양 등에서 지구기후변화와 심해저 광물자원 및 공해상 해양자원 연구를 비롯해 전지구적 추적자 연구, 해양현상 규명 등을 위한 해양탐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되는 만큼 해양선진국들이 독점하고 있던 건조기술 확보와 함께 특수목적 선박 건조분야의 새로운 시장 개척도 기대된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해양과학기술계는 물론 해양분야 종사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5000톤급 대형해양과학조사선이 건조 되면 대양연구가 가능하게 된다"며 "대형연구선이 대한민국 해양과학기술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의 자긍심과 긍지를 전 세계에 떨칠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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