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은 통일 전 동독의 핵심 공업도시였습니다. 하지만 1990년 통일 이후 3년 동안 전체 인구의 15%에 달하는 7만여명이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는데요. 낙후된 제조업으로 서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독일 연방정부와 작센 주정부는 드레스덴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공장 대신 연구소를 선택했습니다. 부가가치가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첨단 기술 업체들을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1991년부터 프라운호퍼, 막스 플랑크, 라이프니트 등 독일의 대표 연구소 24개가 드레스덴에 둥지를 틀었고 정부는 연구비의 80%를 지원하는 등 연구기반 조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 드레스덴은 근로자 1000명당 연구원 수가 32.26명으로 독일의 도시 가운데 연구원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변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이 지난해 3455억원에 인수한 OLED 기업 '노발레드'를 비롯해 반도체 회사 AMD와 인피니온, 지멘스와 폭스바겐 등 정보통신기술 업체 1500곳도 드레스덴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2011년 드레스덴의 총생산(GDP)은 22조원인데 이 가운데 52.44%는 수출로 벌어들인 수익이라고 합니다. 명실상부한 '독일 연구소들의 수도'가 된  드레스덴은 2차대전 이후 서독의 부흥을 일컫는 '라인강의 기적'에 이어 '엘베강의 기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드레스덴의 부흥은 결코 기적이 아닌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입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이 인력들이 첨단 산업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이와 더불어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문화도시의 형성이 드레스덴이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연구소들의 수도인 대덕도 과학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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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공공硏 24개·ICT기업 1500개 집결…독일 연구소들의 首都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드레스덴(Dresden)시의 노발레드(Novaled)사.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은 지난해 연매출 370억원대의 노발레드를 3455억원에 인수했다.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용 부품으로 각광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에서 이 회사가 지닌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다. 노발레드는 직원 137명 가운데 90명이 석·박사급 전문 연구인력인데, 이 중 70%가 드레스덴 출신이다.

2. [조선일보]21조달러 '경제 로드'…모습 드러내는 중국 新실크로드의 꿈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지난 12일 한 개 면을 통틀어 "시진핑 동지가 제안한 새로운 경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학습하고 관철하자"고 보도했다. 일대일로에서 '일대(一帶)'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 실크로드'를, '일로(一路)'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작년 9~10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처음 제시한 구상이다.

3. [한국경제]"한국서도 20년內 세계적 수학자 나올 것"
세계수학자대회 때 시상하는 필즈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4년마다’ ‘40세 이하’라는 조건 때문에 노벨상보다 더 받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1936년부터 올해까지 56명의 수학자가 필즈상을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 홍콩 베트남 등에서 수상자가 나왔다. 아직 한국과는 인연이 없다. 고교생이 겨루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는 늘 상위권을 차지하지만, 필즈상은 여전히 남의 잔치다.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의대 위주의 학과 서열 등이 필즈상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4. [매일경제]서비스 회사로 변신한 에릭슨, 매출 66% SW에서 나온다
"우리는 이제 소프트웨어 회사다. 매출의 66%가 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
에릭슨이 만든 4G LTE 장비 앞에 선 베스트베리 CEO는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강조했다. 에릭슨 3G(세대)에 이어 전 세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장비시장 1위인 에릭슨이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주장하는 것이 놀라웠다. 하지만 베스트베리 CEO는 "예전엔 이 방(에릭슨 스튜디오)을 모두 차지한 것이 통신장비였다. 이제는 그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대신 소프트웨어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우리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예전엔 그 경계선이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같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5. [동아일보]에볼라 불안 떠는데 감염병 관리에 '구멍'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감염 확진자 973건 중 무려 783건(80.6%)이 신고에 4일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일 이상 신고 되지 않은 경우도 155건(15.9%)이나 됐다. 규정대로 '즉시 보고'를 지킨 것은 63건(6.5%)에 불과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사 또는 한의사가 에이즈, 말라리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진드기바이러스) 등의 1∼4군 감염병을 진단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6. [매일경제]서울 지반침하 36%원인불명…커지는 싱크홀 공포
서울 송파구 석촌 지하차도 밑에서 길이 80m의 거대 동공(굴)이 발견되면서 시민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전문가 조사단은 동공이 지하철 9호선 3단계 터널 공사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 새 발생한 도로 밑 땅굴의 36%는 결국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동공을 메우고 있던 엄청난 양의 흙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려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7일 서울시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한 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석촌 지하차도 밑 동공의 부피는 1400㎥로 추정되며 공간을 메우려면 15t 덤프트럭 140대 분량의 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 [중앙일보]360도 회전 판옥선…지리산 '지상낙원' 세트…CG 고래의 향연
여름 극장가는 한국 사극 블록버스터 3편의 잔치다. 이순신 신드롬을 부른 '명량'(7월 30일 개봉, 김한민 감독), 하정우·강동원의 조합으로 관객 을 홀린 '군도: 민란의 시대'(7월 23일 개봉, 윤종빈 감독), 해양 어드벤처물로 가족 관객을 그러모으고 있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8월 6일 개봉, 이석훈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휘황찬란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이 영화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그 제작기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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