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g이 채 되지 않는 뇌는 어떤 컴퓨터보다도 빠른 지각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뇌는 시각 등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빠르게 처리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요. 컴퓨터는 계산능력은 뇌에 비해 월등하지만 이런 인지 능력은 여전히 뇌를 따라 가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사고하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컴퓨터도 인간의 뇌를 닮아 가고 있습니다. '뉴로모픽칩(Neuromorphicchip)'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컴퓨터 칩이 아닌 인간의 뇌처럼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인텔이나 퀄컴 등 많은 기업들이 이 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사이언스지에는 IBM이 개발한 '트루노스(True North)'가 공개됐습니다. '트루노스'는 공장 생산이 가능한 형태의 첫번째 '뉴로모픽칩'입니다.

인간의 뇌는 1000억 개의 뉴런(신경세포)으로 구성 돼 있고, 이 뉴런은 약 100조 개의 시냅스(신경세포 연결 부위)를 통해 연결돼 있습니다. 뉴런은 시냅스를 통해 화학적 신호를 주고 받으며 정보를 처리하게 됩니다.

이에 비해 컴퓨터는 정보를 처리하는 CPU와 저장하는 메모리로 나눠져 있는 것이 기본 구조 입니다. 이 둘 사이에 정보가 오가다보니 '병목 현상'도 발생하고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트루노스는 100만 개의 '디지털 뉴런', 2억5600만 개의 '디지털 스냅스'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를 점점 닮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트루노스는 실시간으로 사람과 자동차 등을 식별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IBM은 이런 트루노스를 16개, 64개, 256개 등의 순으로 계속 연결해 결국 뇌 성능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뉴로모픽칩이 실용화 되면 시각장애인용 내비게이션 등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뇌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그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컴퓨터와 인공지능도 점점 발달해가고 있습니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인식하는 컴퓨터의 출현.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닐 듯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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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인간의 뇌 닮은 '칩'…기계, 세상을 인식하다
인간의 뇌 용량은 2L가 채 안 된다. 하지만 어떤 초대형 컴퓨터보다 빠른 지각 능력을 자랑한다. 지각 능력은 시각 등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다. 컴퓨터는 계산능력은 월등하지만 이런 능력은 인간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유는 인간의 뇌와 컴퓨터가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래의 컴퓨터 모습은 달라질 전망이다.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획기적인 컴퓨터 칩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2. [조선일보]'트랜스포머' 이제 지구인도 만든다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변신 로봇이 현실화됐다. 과학자들이 종잇장처럼 납작한 물체가 순식간에 다리 네 개를 가진 로봇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로봇을 개발한 것. 변신 로봇은 앞으로는 건물 붕괴 현장처럼 입구가 좁은 곳에 집어넣으면 내부에서 스스로 조립 과정을 거쳐 인명 구조나 탐색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매일경제]애플·인텔도 미국 'U턴' 新제조업 부활…한국은 '엑소더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가 있어 유명해진 이곳은 현재 '공사판'이다. 애플이 제2 본사인 '캠퍼스2'를 짓고 있기 때문. 프룬리지 길을 막고 3만2000㎡ 규모로 건물을 짓고 있다. 현지 주민 김범진 씨(44)는 "여기서(실리콘밸리) 10년 이상 살았지만 길까지 막고 주민을 이주시키는 정도의 대규모 공사는 근래에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지역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애플이 올해부터 쿠퍼티노에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애플 캠퍼스2는 '뉴실리콘밸리'의 상징이다.

4. [동아일보]글로벌 수학 톱10-필즈상 수상, 동시 달성 머지않았다
지금까지 ICM 개최국들은 자국의 수학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중국은 2002년 베이징 대회를 연 후 수학 논문 수가 70% 이상 증가하면서 세계 2위의 수학 대국으로 급부상했으며, 스페인도 2006년 마드리드 대회 이후 10위권 진입에 성공한 뒤 7위까지 올라섰다. 현재 한국의 수학 수준은 세계 11위권. 2012년 수학 분야에서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수가 943편으로 세계 11위에 오른 것인데, 대회 조직위원회는 서울 ICM 이후 톱10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5. [조선일보]영화 '명량' 속 칼싸움…실제론 없었다?
"배로 배를 부수는 전술이 있나요?" "이순신도 칼싸움을 잘했나요?"개봉(7월 30일) 8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명량'을 보고 관객들이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사극은 역사 기록에 창작자의 상상력을 더한 장르다.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전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교수)은 "'난중일기'에 충실하게 영화를 만든 편이다. 다른 사극 영화에 비해서는 고증을 착실히 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 예가 이순신과 아들 이회가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 '난중일기'에도 '괴로울 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이회구나'라는 대목이 있다.

6. [동아일보]미래부 재난통신망 구축비용 주먹구구 산출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달 31일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을 '자가망 중심 방식'으로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결정 논거가 상당부분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실을 통해 입수한 미래부의 ‘재난망 기술방식 정책연구 중간연구 결과보고서’를 학계 연구기관 통신업계 등의 통신전문가들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재난망과 관련한 미래부의 기술적 검토 내용과 함께 구축 방식을 결정한 핵심 근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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