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지진자료 공유 MOU
지진관측망 운영 두 기관 협업…재난 대비 강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4일 기상청과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지진자료 공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4일 기상청과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지진자료 공유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지진에 대한 초기 대응이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국가적 지진업무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24일 지질연에서 기상청(청장 고윤화)과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지진자료 공유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진통합네트워크 연계 ▲지진관측소 설치와 관측장비 성능시험 ▲인공지진 분석 결과 공유 등 지진관련 업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지진조기경보체제 구축, 지진정보 공개·개방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진 관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효율적인 국가지진업무 수행 및 대국민 지진정보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연구 및 정책 분야에서 기술협력 및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질연은 지진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주요 단층지역에 지진연구를 위한 지진관측소 35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상청은 지진 및 지진해일을 관측하기 위한 국내 지진관측소  127소를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의 지진자료는 국가통합관측망을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지질연은 실시간 지진자료를 활용한 지진조기분석시스템의 정확도 및 안정성 향상 연구를 통해 기상청의 실제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막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2009년부터 지진조기경보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현업 시험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김규한 지질연 원장은 "기상청의 지진 정책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연구 기능이 융합된 사례"라며 "기상청과의 협력으로 국가 지진관측 시스템의 발전과 더불어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 실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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