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유전자 분해하는 SAMiRNA…나노입자물질이 표적장기로 전달
사노피와 항암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진행

난치성 질병치료에 사용되는 세계 유일의 단일분자 RNAi 나노입자 치료제 기술이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가 개발한 SAMiRNA(Self-Assembled Micelle interfering RNA)는 질병 유전자(RNA)를 파괴하는 나노입자 치료제로 주사제로 혈관에 투입하면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전달된 뒤 세포 내에서 활성화된 물질(siRNA)로 전환, 암 유발 RNA를 분해시키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특허를 확보하면서 신약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를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다양한 신약 개발·기술이전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기술은 대부분 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에 작용해 기능을 저하시켰다. RNAi신약은 단백질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을 만드는 mRNA단계에서 공격해 분해함으로써 질병 단백질의 생성 자체를 봉쇄하는 차세대 신약기술이다.

바이오니아의 신약기술은 이 RNAi 신약을 나노입자형으로 만들어 신약이 혈액 내에서 분해 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타겟 질병세포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존의 전달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2007년부터 7년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표적지향성 전달체를 이용한 siRNA 암 유전자치료제 개발'과제를 통해 세포실험과 동물 실험을 마쳤고, 지난해 2월 국내 등록 이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원천 특허를 등록하게 됐다.

현재 다국적제약회사 사노피와 항암 신약 공동연구로 간암 등 고형암에 대한 SAMiRNA치료제의 유효성을 검증했고, 추가 공동연구계약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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