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과학 부국을 위한 제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해외 한인 석학들도 거기에 한 목소리를 더하고 있죠. 

 

지난 7일 예일대, 스탠포드 등 해외 명문대학의 한인 교수 다섯명이 서울 한국고등교육재단에 모여 과학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습니다. 

 

우선 시시때때로 언급되고 있는 융합에 대해, 억지로 융합이란 키워드 또는 틀속에 짜맞추면 창조성은 오히려 저해 된다며 연구자가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기름과 물의 섞임을 도와주는 계면활성제와 같은 '문화' 말이죠.

 

그리고 우리나라 수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대로 진학하는 풍조에 대해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는 "미국에서도 의대가 인기가 있지만, 좋은 기술을 개발해 벤처로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들이 많다"며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고 있는 미국의 교육문화를 설파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문제도 가감없이 지적했는데요. 이대열 예일대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학 정책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도 문제"라고 말해 과학자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는 우리나라 과학정책 문제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석학들이 여러 과학 심포지엄에서 던지는 과학계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무엇이 남았을까요? 이제는 따옴표보다는 마침표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 여겨집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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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선일보]"한국 학계의 융합은 너무 작위적… 창조성 원칙 어긋나"

선진국 문턱에 있는 한국에서 세계를 이끌 과학 인력 양성은 정책 1순위다. 본지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함께 해외 명문 대학 연구진으로 활약하는 한인 석학(碩學)들을 초청, 서울 테헤란로의 재단 빌딩에서 '창조적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의 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간담회에서 과학 부국(富國)을 위한 제언들이 쏟아졌다. 이들은 "이제 남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과학계에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연구자를 배출해야 한다" "월드컵 16강을 바라듯 노벨상을 눈앞의 목적으로 삼지 말고 일단 우수한 과학자층을 두텁게 해야 한다"고 했다.

 

2.[중앙일보]중국 'BAT'의 습격 … 한국 넘어 미국 'TGIF' 넘본다

런던의 택시회사 ‘스리브’는 올해 안에 순수하게 전기로만 가는 100% ‘전기차 택시’를 선보인다. 생산업체는 중국의 전기차 기업인 BYD. 세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상징성이 큰 입찰을 중국 업체가 따낸 것이다. BYD는 미국 캘리포니아 랭커스터시에 전기버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중국 기술기업의 부상’이라는 기획기사를 통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온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3.[중앙일보] 삼성전자 이어 … 제조업 국가대표 현대차도 빨간불

'타도 삼성'.애플의 부품 공급업체로 성장한 대만의 훙하이(鴻海)그룹이 오랫동안 부르짖어 온 목표다. 행동도 민첩하다. 아시아퍼시픽텔레콤 투자로 통신업 발판을 마련했다. 구글과는 로봇사업을 제휴 중이다. HP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도 나섰다. 이런 훙하이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지난달 16일 한국에 왔다. 정보기술(IT)의 메카인 판교를 낱낱이 살폈다. 보름 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 4.9%(3810억원)를 훙하이가 인수한다는 공시가 나왔다. 양측 이해가 맞은 것인데 뒷맛은 씁쓸하다. 

 

4.[조선일보]中 IT거물들 농업투자 바람… "성장성 무궁무진"

세계 최대 전자(電子) 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馬雲) 회장은 이달 4일 사모펀드와 함께 20억위안(약 3261억원)을 들여 중국 유(乳)제품 기업인 이리(伊利)의 축산 자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낙농업계를 통틀어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 건이다. 세계 1위 PC 제조기업인 레노버와 인터넷 포털 왕이(網易), 중국 2위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상청(京東商城) 같은 중국을 대표하는 IT(정보기술)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최근 농업과 축산 분야에 대형 투자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5.[매일경제]넥슨 RPG게임 제작현장 가보니

8일 방문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넥슨 사옥은 하반기 출시를 앞둔 게임 개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상태였다. 인체 움직임과 똑같이 게임 캐릭터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사람 모양 모형을 제작하거나 액션 배우 몸에 센서를 달고 공중 3연속 돌기를 시연하는 아찔한 장면도 속속 관측됐다.

 

6.[한국경제]알앤이, 주변 만류에도 도전…인조대리석 재활용 성공

인테리어나 싱크대 자재 등으로 쓰이는 인조대리석은 겉모습과 감촉이 천연대리석과 비슷하고 가공하기 쉬워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는 추세다. 하지만 인조대리석 표면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분말이나 폐자재 처리는 골칫거리다. 제조공정에서 생산량의 15~20%가 스크랩 분진 등 폐기물로 나오는데 그동안에는 이를 땅에 묻거나 소각했다. 이런 폐자재가 국내에서만 연간 3만t에 달한다.

 

7.[한국경제]iot.hankyung.com 클릭…10분이면 여러분도 'IoT 전문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기억하는가. 2002년 만들어진 이 영화의 배경은 2054년 미국 워싱턴DC. 지금으로부터 40년 뒤다. 주인공은 허공에 손을 휘저으며 각종 자료를 찾아본다. 자동차는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달리지만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통한 정확한 공간 인식 덕분이다. 2010년대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모바일 빅뱅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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