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가(道家) 사상가 장자는 어느 날 나비가 돼 날아다니는 꿈에서 깨고난 뒤, 자신이 나비의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자신의 꿈을 꾼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만물의 근원은 하나라는 만물일원(萬物一原)의 깨달음이 나옵니다.

이 '호접몽' 이야기를 현실에서는 꿈이 아닌 HMD(Head Mounted Display)를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머리에 착용하는 장치로 눈 앞의 시야를 가득차게 만들어 몰입감을 높여주는 가상현실 기기입니다.

실제보다 더 리얼한 세계를 보여주는 가상현실 제품들을 이제는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3월 페이스북에 23억 달러에 인수된 오큘러스VR은 개발자용 2종의 제품을 350달러 이하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구글도 지난달 '카드보드'라는 이름의 조립식 가상현실 기기를 발표했습니다. 골판지로 만든 상자에 스마트폰을 끼우면 가상현실을 만들어 주는 장치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소니 역시 '프로젝트 모피어스'라는 이름으로 가상현실 기기를 개발 중입니다.

가상현실의 원리는 뇌를 속이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해 뇌가 현실이라고 믿게 만드는 것이지요. 과학을 이용해 우리의 뇌를 속이고 심지어는 컨트롤까지 하는 것. 놀랍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한 것은 지나친 우려일까요.

장자는 '가상현실'에서 깨달음을 얻었지만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변화를 어떻게 대응하고 받아들이느냐는 언제나 스스로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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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진짜보다 더 리얼한 '가짜 세상'이 온다
장자가 현대에 태어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경험했다면 어땠을까. "가상현실 속의 나와 현실 속 나 어느 쪽이 진짜인지 모르겠다"고 했을지 모른다. 현재 자신이 있는 곳과 전혀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같이 느끼게 해주는 '가상현실' 기기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페이스북·구글·소니 등 전 세계 첨단 기업이 뛰어든 가상현실 기기의 원리를 파헤쳐봤다.

2. [한국경제] "다이슨 세상에 없던 제품의 비결은 6년간 시제품 만들어도 재촉 않는 것"
"융합적 사고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 철저한 기술중심 사고. 이 세 가지가 다이슨이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어내는 비결입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인 매트 스틸은 7일 기자와 만나 최근 한국에 출시한 청소기 신제품 'DC52'에도 다이슨의 성공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필터를 교체하거나 세척할 필요가 없는 최초의 청소기다. 청소한 뒤 먼지를 털어버리는 것 외에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흡입력은 일정하게 유지된다.

3. [매일경제] 5%에 묶인 외국인 병상…의료관광 규제풀면 일자리 6만개
"터키의 탈모 치료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터키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맞물려 터키로 탈모 치료하러 오는 아랍권 의료관광객 수가 해마다 늘고 있지요."(조현승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아랍에선 머리카락 숫자를 남성성의 정도와 연결한다. 이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아랍인들이 해마다 터키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모발이식 투어 패키지'에 의료·부대경비로 약 2300달러를 쓴다.

4. [동아일보] "우리가 실험쥐냐" 동네북 된 페북
"페이스북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페이스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일(현지 시간) 외신을 통해 이처럼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사태가 나아질 기미가 없다.

5. [중앙일보] 뉴욕으로 휴가? X선 한 번 찍는 겁니다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이맘때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가 공항이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7월 12일~8월 25일) 출입국자는 519만 명을 넘겼다. 한데 해외 여행객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장거리 국제선을 타면 병원에서 X선 한 번 찍을 때와 엇비슷한 방사선을 쬐게 된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항공사 승무원의 연평균 방사선량 한도(선량 한도)를 20밀리시버트(mSv, 인체에 미치는 유효 방사선량 측정단위)에서 6mSv로 강화하는 법령(생활주변방사선법 시행령) 개정을 의결했다.

6. [매일경제] 컴퓨터 속도 수만배 빨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컴퓨터'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지만, 상용화한다면 슈퍼컴퓨터보다 수만 배 빠른 강력한 성능으로 암호 해독, 물리, 기후 변화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7. [동아일보] 50년 전 추억 팔고…해외명품 팔고…바꾸니 바뀌더라
5일 일본 규슈(九州) 북동부의 오이타(大分) 현 분고타카다(豊後高田) 시. 오이타 공항에서 차로 50분이나 떨어진 데다 공항리무진 버스는 하루 4대에 불과했다. 일본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철길조차 닿지 않는 외진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 도시를 찾은 관광객은 37만7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1인 평균 4300엔(약 4만3000원)을 쓰고 가 연간 직접적인 경제효과만 16억2000만 엔에 이른다. '쇼와노마치(昭和の町)'라는 상점가 덕이다.

8. [매일경제] 스마트폰 배터리의 끝없는 진화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2010년 6월 출시된 갤럭시S 배터리 용량은 1500㎃h였으나 지난 4월에 나온 갤럭시S5는 배터리 용량이 2800㎃h에 달했다. 연평균 16.9%씩 배터리 용량이 늘어온 셈이다. 2011년 갤럭시S2와 2012년 갤럭시S3는 배터리 용량이 각각 1650㎃h, 2100㎃h였으며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S4는 2600㎃h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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