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EBSI 기준치 상회…경기회복 기대

대전충남지역 수출경기 EBSI 전망 추이.
대전충남지역 수출경기 EBSI 전망 추이.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유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3/4분기 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수출 체감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이상일)가 대전충남지역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3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EBSI)는 104.8을 기록,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계약(112.6), 설비가동률(110.2)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상담(106.3), 국제수급상황(99.3), 수출국 경기(99.1) 등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수출상품 제조원가(89.5), 수출 채산성(86.2), 수출단가(85.7) 등은 부진이 이어졌다. 환율하락(79.1%), 상품가격하락(11.6%), 원자재가격 상승(4.7%) 등이 수출채산성의 악화요인으로 지적됐다.

대전충남지역 수출업체들의 3/4분기 수출애로요인은 원화환율변동성 확대(24.4%), 원재료가격 상승(15.0%),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2.7%), 개도국 시장 잠식(11.7%) 순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을 기대하지만 연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성장세 둔화, 신흥국 경제 불안, 유가  및 원화 가치 강세 등 수출 하방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전분기를 기준으로 50미만(매우 부진), 50~90(부진), 90~110(보합), 110~150(호조), 150이상(매우 호조) 등 5단계로 구분해 매분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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