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인도양 공해 상에서  여의도 면적의 약 3448배에 달하는 1만㎢ 규모의 탐사광구를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저기구(ISA·사무총장 Nii Allotey Odunton)와 '인도양 공해상 해저열수광상 개발을 위한 탐사계약'을 2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양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는 태평양 망간단괴 광구, 통가 EEZ 해저열수광상 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광구에 이은 우리나라의 4번째 해외 해양광물 탐사광구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남한면적의 1.12배에 달하는 총 11만2000㎢의 해양광물 탐사광구를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공해 상에서 망간단괴와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모두 확보하기는 중국·러시아에 이은 세계 3번째다.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세계에 입증한 셈이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해당 지역 30만㎢를 탐사해 유망지역 1만㎢에 대해 2012년 ISA로부터 독점탐사권을 승인을 받았다. 이번 탐사계약으로 2029년까지 15년간 독점탐사광구 대해 정밀탐사를 수행하고, 최종 개발지역 2500㎢을 선정해 개발권을 ISA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년 30만톤의 망간을 채광할 경우, 20년 간 55억 달러의 경제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해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미래 전략자원인 심해저 광물자원을 선점, 개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현재 함께 진행 중인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장비 개발을 통해 앞으로 해당 장비의 수출과 조선, 항공, 우주 등 극한환경 분야로의 기술 응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