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숙진 청연 무용단 '무화과나무' 26일 우송예술회관서 공연

권숙진 청연무용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전통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무화과나무'아티언스 융복합 공연을 선보인다.<사진=대전광역시 제공>
권숙진 청연무용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전통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무화과나무'아티언스 융복합 공연을 선보인다.<사진=대전광역시 제공>

우리 춤과 IT기술이 접목된 실험적인 융복합 공연이 지역무대에서 최초로 펼쳐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전형 예비사회적기업이자 공연장상주단체인 권숙진 청연무용단은 26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에서 전통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 '무화과나무'아티언스 융복합 공연을 선보인다.

'무화과(舞和科)나무'란 무용예술과 과학이란 유전자를 함께 잉태하고 자라는 나무를 상상해 이름 지은 것으로, 예술적 감성과 과학적 창의성이 결합된 오늘날의 아티언스(Artience : Art + Science)를 의미한다.

이번 공연은 사전 제작된 무용과 효과영상을 첨단미디어기법으로 표현하는 융복합 공연이자, 전통무용과 미디어아트의 세계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전체적인 작품구성을 보면 제1막 '대전아리랑' 편에서는 대전의 과거와 현재 등 발전상을 한국창작무용, 국악가요, 현대의 힙합(B-Boying)을 융합하여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한다.

제2막 '단오풍정' 편에서는 신윤복의 풍속화를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고, 입체영상속에서 살아나온 인물이 무대위에서 한바탕 춤을 추며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제3막 '태평무' 편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왕과 왕비의 화려한 복장과 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과거에서 현재로 계승발전되어 온 우리 춤의 단아한 멋을 국악과 함께 끝을 장식한다.

올해로 32년째 우리 춤을 추고 있는 권숙진 안무가는 "우리의 전통춤과 IT기술의 접목을 통해 예술과 과학이 융합된 도시, 새로운'아티언스'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지금은 무용수의 춤동작을 디지털 영상과 아날로그적 춤사위를 융합한 '디지털로그'형태로 보여주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융복합공연물을 만들어 더 큰 '무화과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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