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갯벌에서 '밀조개' 잡이
손맛·입맛 모두 만족…가족 체험 공간으로 제격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한적한 분위기와 조개잡이 체험으로 가족단위 해수욕장에 안성맞춤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해수욕장. 한적한 분위기와 조개잡이 체험으로 가족단위 해수욕장에 안성맞춤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넓은 갯벌, 금빛 해변이 갈매기 날개처럼 펼쳐지는 독산해수욕장.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에 위치한 독산해수욕장은 바다에 홀로 있는 섬'이란 뜻이다. 홀뫼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한적하고 고즉넉한 바다의 풍경이 일품이다.

모래사장과 갯벌이 나란히 펼쳐지며 맑은 해수와 완만한 경사를 가지고 있어 가족 단위 해수욕장으로 제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독산해수욕장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조개잡이 체험 때문이다. 갯벌에 발을 디딜 때마다 밟히는 것은 다름아닌 밀조개. 명주조개라고도 불리는 이 밀조개는 독산해수욕장의 명물이다.

갯벌 가득한 밀조개와 맛살, 골뱅이 등은 직접 잡아 가져가거나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여느 해수욕장처럼 부대시설이 없지만 그래서 더욱 비밀스럽고 낭만적이다. 잔잔한 바다 위로 떨어지는 낙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모래밭 뒤로 풍성하게 자리잡은 고운 풀밭도 한적한 해수욕장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준다. 많은 사람이 찾는 무창포 해수욕장과 대천항을 가까이 두고 있지만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주말 비밀스런 길을 찾아 떠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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