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창업진흥원, '2014 대학 창업인프라 실태조사'
80개 대학 '창업휴학제'도입…관련 학과·동아리 증가 등 분위기 확산

창업에 대한 열기과 관심이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은 '2014 대학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9월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과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 발표 이후 관련 인프라가 늘어나고 창업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창업휴학제' 도입 대학은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80개로 대폭 늘었다. 휴학기간은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대부분 4학기까지 인정하고 있고, 제주대 등 일부 대학은 8학까지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학과를 도입한 대학도 7개 대학 7개 학과에서 20개 대학 21개 학과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입학정원은 지난해 871명에서 1317명으로 51.2% 늘었고, 전담교수도 113명에서 206명으로 증가했다.

창업 관련 강좌는 282개 대학 2561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12만4288명이 수강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좌 형태는 전공과목 형태가 80%로 가장 많았고, 3학점 이상을 인정하는 과목이 79%였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자와 창업동아리 등 창업 경력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창업특기생'은 13개 대학에서 229명을 선발해 지난해 7개 대학 12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창업동아리'도 지난해 1833개에서 2949개로 증가했고, 주된 분야는 대학생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SW·모바일 등 지식서비스업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창업친화적 학사제도가 성공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내 기업가센터·창업지원단 등 전담조직의 설치·운영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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