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연, '몽골 공룡탐사단' 모집
8월 10일~18일, 동고비 사막 공룡 화석 산지 탐사

2013년 동고비 공룡탐사대 발굴 현장. 실제 공룡의 대퇴골과 어깨골격, 척추와 골반 등 다량의 공룡 화석을 발굴했다.
2013년 동고비 공룡탐사대 발굴 현장. 실제 공룡의 대퇴골과 어깨골격, 척추와 골반 등 다량의 공룡 화석을 발굴했다.

특별한 여름휴가를 꿈꾼다면 몽골로 떠나보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규한) 지질박물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몽골 공룡탐사 현장체험단을 모집한다.

몽골 공룡탐사 체험은 한국과 일본, 몽골의 공룡 전문가들로 이뤄진 국제공룡탐사단과 함께 몽골 현지를 방문, 공룡 화석을 탐사하고 발굴할 수 있는 기회다.

탐사지역은 몽골 동고비 사막으로 1920년대 초,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의 탐험가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가 공룡알과 턱뼈, 두개골 등을 발견하면서 유명해진 공룡 화석 산지다.

전세계 공룡학자들이 가고 싶어하는 탐사지로 국립공원인 고비사막은 중요 국가자연유산으로 취급돼 접근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곳이다.

탐사일정은 8월 10일부터 18일까지며 체험 인원은 7명으로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250만원으로 항공료와 숙박비 등 모든 경비가 포함돼 있다.

참가신청은 지질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m.kigam.re.kr)에서 지원서를 받아 다음달 4일까지 이메일(kigamsns@kigam.re.kr)로 접수하면 되고, 이후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몽골공룡탐사단 한국 대표인 이융남 지질박물관 관장은 "전문가들과 함께 공룡화석을 탐사하고 발굴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쏟아져 내릴 듯 가득한 밤하늘의 별과 광활한 초원, 그리고 사막의 공허함 등 몽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비한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동고비 공룡탐사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한-몽 국제공룡탐사의 후속으로 몽골과의 유대관계를 탐사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일반인에게까지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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