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 CAIA와 MOU…장학제도와 커리큘럼 활용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가 금융전문가 양성에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은 13일 CAIA(국제대체투자분석가협회)와 서울 홍릉 캠퍼스에서 MOU를 체결한다.

CAIA는 헤지펀드와 사모투자펀드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격증 'CAIA자격증'을 주관하는 기관으로 글로벌 금융기업들은 대부분 이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하며 우대하고 있다. IE비즈니스 스쿨, 뉴욕 스턴 스쿨 등이 CAIA 공식 협력학교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KAIST 경영대학이 협력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KAIST학생들은 CAIA에서 운영하는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8명까지 선정되는 장학생은 시험 등록비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AIST 경영대학은 지난해부터 관련 제도를 운영해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다.

또 CAIA의 교육 커리큘럼을 활용해 강의를 진행할 수 있고 80개국 6700여명의 CAIA 소속 대체투자 전문가들과 각종 콘퍼런스 등을 통해 교류할 수 있게 된다.

한민희 KAIST 경영대학장은 "KAIST 경영대학은 지속적으로 금융업계의 핵심인재를 배출해 왔고, 업계에서는 이미 '금융사관학교'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며 "CAIA에서도 본교를 아시아권 경영교육 리더로 생각하는 만큼 우수한 대체투자 전문가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MBA와 금융EMBA, 금융공학 석사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는 KAIST 경영대학은 지난 1월 국제 경영대학 평가기관인 에듀니버셜이 발표한 '2013-2014 best-master' 랭킹 파이낸셜 마켓 분야에서 세계 17위로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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