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중국 학술논문 무료 번역 서비스
학술지 100종으로 확대…올해 말까지 논문 2만3000여 건 서지 정보 서비스

과학기술 신흥 강국인 중국의 과학기술정보에 대한 접근이 보다 쉬워진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는 중국 학술지와 최신 논문을 한글로 번역해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국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시작되는 이 서비스는 바이오·해양·항공우주 등 중국이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 100종의 학술지를 선정, 최신 논문의 초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온-디맨드(On-Demand)형 중국 학술논문 중한번역 시범 서비스도 한시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ISTIC)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국제 학계에 발표한 중국 과학기술 논문은 114만3000여 편으로 세계 2위를 기록했고, 인용 횟수는 708만8000여회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60종의 학술지 논문서지 정보 번역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100종으로 확대해 정식으로 서비스를 한다. 올해말까지는 2만3000여건의 논문 서지정보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한시적으로 중국 학술지 논문 중한번역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최선희 KISTI 국내정보실장은 "중국의 정보유통 체계가 폐쇄적이어서 쉽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과 MOU를 체결해 정보를 수집하고 발굴에 힘써 왔다"면서 "중국 핵심 학술지 논문초록에 대한 한글 번역 서비스는 국내 연구자들이 중국 자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STI에서 운영중인 학술지 논문 제공 서비스 웹 사이트. NDSL(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과 과학기술학회마을 홈페이지.
KISTI에서 운영중인 학술지 논문 제공 서비스 웹 사이트. NDSL(National Digital Science Library)과 과학기술학회마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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