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방문, 공동협력 연구방안 논의
'Connectomics' 특별 강연도 열어

뇌지도의 대가인 미국 하버드 대학의 제프 리히만(Jeff Lichtman)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특별강연을 연다.

뇌지도는 사람의 뇌를 구성하는 1000억개의 뇌세포들 사이의 연결 관계를 밝혀 지도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치매나 자폐증, 파킨슨병과 같은 뇌질환의 원인을 밝힐 수 있어 뇌의 핵심연구분야 가운데 하나다.

'커넥텀(Connectome)'이라고 불리는 이 뇌지도와 관련해 제프 리히만 교수는 9일 한국뇌연구원(원장 서유헌)을 방문해 공동협력 연구방안을 논의하고 'Connectomics'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하버드 대학의 분자세포생물학부리·인문학부 교수인 리히만 교수는 지금까지 과학저널에 수백편의 과련 논문을 발표하며 전세계 뇌연구자들이 함께 하고 싶은 과학자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유전자 재조합을 각기 다른 신경세포에서 서로 다른 현광물질을 발현하게 해 단일세포의 이동과 신경세포의 연접을 추적할 수 있는 'Brainbow' 모델을 개발하며 또 한번 주목을 끌기도 했다.

서유원 원장은 "리히만 교수의 방문과 강연은 국내 뇌연구자들에게 최근 국제적 뇌연구 동향을 알게 하고, 뇌지도 작성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뇌연구원은 뇌지도 작성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월 17일 미국의 뇌지도 이미지 컴퓨팅 분석 분야의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 교수를 초청해 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리히만 교수는 10일 서울대에서도 특별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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