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광인터넷산업 활성화 간담회 개최…산·연·관 100여 명 머리 맞대

3일 ETRI 국제회의실에서 '제2회 광인터넷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3일 ETRI 국제회의실에서 '제2회 광인터넷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2017년까지 광통신 네트워크 장비 국산화를 통해 8조원대 시장이 마련된다. 더불어 통신 속도는 현재보다 1000배 이상 빨라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광통신 시스템 및 부품 산업체, 통신사업자,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3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인터넷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다. 

이날 간담회는 임용재 미래창조과학부 네트워크 책임프로듀서(CP)의 '네트워크 상생발전 실천 방안'과 이유경 기술사업화 CP의 '기술 사업화 정책' 관련 초청 발표를 시작으로 ETRI가 보유하고 있는 ▲광캐리어 기술 ▲광 전송 기술 ▲광 가입자 망 기술 ▲광캐리어 이더넷 기술 등에 대한 소개와 실험실 투어·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정부는 2017년까지 8조원 네트워크 국산장비 시장조성, GIGA 인터넷 보급률 90% 달성, ICT특별법 재정, 국가보증 대표 브랜드 육성, 수출협동조합조성, 네트워크 인재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용재 CP는 "사이버 상의 사업 영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은 네트워크 산업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런 연관성 역시 더 긴밀해지고 있다"며 정부 정책 성공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와 인재양성을 위한 산·연·관 연계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유경 CP는 금년 ICT 기술사업화 지원현황을 비롯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응용개발 지원 ▲유망기업 글로벌화 지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광인터넷은 우리나라 IT산업을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주역이다. 통신기술은 물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현 ETRI 광인터넷연구부 부장은 "2017년까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광인터넷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고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 국산화, 5G 통신 기술 등 기술사업화 육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중견기업체 2개 이상을 만들 것"이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ETRI 광인터넷연구부는 올해는 초당 3.2테라바이트 급 광캐리어 이더넷 기술을 기반으로 가입자망부터 전달망까지 국산기술 확보를 과제로 설정하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편, 임용재 CP는 "유관기관 간 기술협력의 장이 필요하다. 오늘의 간담회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향후 광인터넷 기술의 해외 진출에도 서로 협력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간담회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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