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는 과학계에도 많은 고민을 던졌습니다. 재난과 재해가 발생했을 때 과학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비책 마련에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숙제를 남겼습니다.

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는 지난달 20일 무인해저 탐사 로봇 크랩스터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게처럼 6개의 다리로 해저를 움직일 수 있는 크랩스터는 사람들에게 침몰된 세월호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지켜본 국민들은 이 크랩스터에 많은 기대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사람들은 크랩스터의 역할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크랩스터는 그렇게 아직 부족한 과학 기술의 단면을 보여주며 오늘 사고 현장에서 철수합니다.

하지만 크랩스터를 실패작, 혹은 우리 과학 기술의 현실 등으로 치부하며 쉽게 넘길수만은 없어 보입니다. 실제 크랩스터는 구인·구난용이 아닌 해저 탐사용이며, 현장에는 크랩스터를 조정할 수 있는 큰 모선이 없어 사고 현장 주변 접근이 힘들정도로 활동에 많은 제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재난 상황에서 활동할 수 있는 소방관 로봇의 상용화는 앞으로 10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특히 해양용 구난로봇은 육상용에 비해 개발 과정이 더 힘들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 안전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해양재난용 로봇 개발을 제외시켰습니다.

천안함 사건의 구조작업에서 숨진 故 한주호 준위에 이어 이번 수색작업에서도 민간 잠수사 이광욱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작업을 대신할 로봇 개발이 절실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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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앙일보] 이들을 대신할 잠수 로봇은 언제쯤
세월호 참사 35일째다. 이번 참사는 과학계에도 많은 고민거리를 던졌다. 한달 넘게 계속되는 잠수사들의 사투(死鬪)를 지켜본 이들은 '언제까지 저 위험한 작업을 사람 손에 맡겨 둘거냐'고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수색 을 돕기 위해 진도로 달려갔던 과학자들도 안타까워하긴 마찬가지였다. 20일 사고 현장 투입 한달 만에 철수하는 크랩스터(Crabster)의 사례를 통해 해양 로봇 개발의 꿈과 현실을 짚어 봤다.

2. [동아일보] 사물인터넷 1231조원 시장, 뛰는 美 기는 한국
미국 이동통신사 AT&T는 최근 새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를 선보였다. 10달러(약 1만300원)에 200MB(메가바이트), 30달러(약 3만900원)에 3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구조 등은 일반 통신 요금제와 비슷하다. 하지만 적용 대상이 다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아니라 올해 6월 공개 예정인 '2015년형 쉐보레 말리부'를 포함한 제네럴모터스(GM)의 신형 모델 30여 종이 '고객'인 세계 최초의 차량용 LTE 요금제다.

3. [조선일보] 원전 못지않은 '1000MW 석탄화력'
석탄화력발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강원 동해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STX에너지(현 GS E&R) 인수를 두고 SK·LG·포스코·GS 등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동양파워 매각에 7개 기업이 뛰어들었다. STX에너지와 마찬가지로 동양파워도 강원 삼척에서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가치가 부각됐다.

4. [중앙일보] 삼성·LG 긴장하라…소니엔 원천기술·콘텐트 있다
이달 9일 네덜란드 인력운영업체 랜드스타트가 세계 23개국 대학생·직장인 등 19만5000명에게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물었다. 1위는 독일의 BMW, 2위는 일본 소니였다. 삼성전자는 소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굿바이 소니』(2012년), 『소니 침몰』(2007) 같은 책들이 나온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보통 사람 머릿속의 소니는 여전히 건재하다.

5.[조선일보] 채용→근무→재취업까지…公職의 틀 확 바꾼다
세월호 사고 이후 '국가 개조(改造)'를 거론해온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공직 시스템 전반을 개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무원 채용 단계부터 근무 방식과 퇴직 이후 재취업 문제까지 과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6. [조선일보] 영화 '그래비티' 현실화되자 美, 6조원 들여 우주 쓰레기 감시키로
미국 공상과학영화 '그래비티(Gravity)'는 우주 공간에서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던 스톤 박사(샌드라 불럭)의 우주왕복선이 인공위성 잔해에 부딪힌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우주왕복선은 파괴되고 스톤 박사는 순식간에 '우주 미아'가 되고 만다.

7. [한국경제] 정부의 DNA를 변화시켜라
세월호 참사 이후 세간의 비판이 정부와 관료에 집중되고 있다. 관료 마피아, 부처이기주의, 전문성 부족 등 온갖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공무원의 인사와 조직을 관장하는 행정혁신처를 총리실에 신설, 관료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을 약속했다.

8. [중앙일보] 관광대국 가는 길, 세계 1위 ICT에 물어봐
지난 주말 경복궁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리멍(43·여)은 따로 관광가이드를 두지 않고도 경복궁과 관련한 각종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 손안의 경복궁'이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덕이다. 그가 궐 안으로 들어서자 스마트폰에는 중국어로 '근정전'이라는 단어가 뜨고, '왕이 정사를 보며 새해 인사를 받던 곳'이라는 내용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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