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몇 차례 예상된다고? 우산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겠군!"

 

실시간 날씨정보가 골목상권 상품재고 관리와 마케팅 등에 체계적으로 활용된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15일 기상청(청장 고윤화)과 '기상정보 활용을 통한 소상공인 날씨경영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골목상권을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날씨는 소비자의 구매심리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대기업들은 날씨정보를 이용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상세 날씨정보를 매일 2회씩 제공해 날씨 민감상품을 재배치하는가 하면, 기상·매출 관계데이터를 분석해 매출을 30%씩 끌어올리기도 했다.

 

반면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은 날씨 관련 시스템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부족해 이를 활용한 재고관리 등을 못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소상공인들도 날씨변화에 따른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고, 정확한 수요예측에 기반을 둔 마케팅으로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과 중기청은 기상정보와 매출정보 사이의 상관관계 모델을 개발해 올해 10월부터 날씨경영 마케팅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날씨경영 마케팅 지원 서비스에는 ▲상품발주량 권고 ▲오늘의 판매전략 ▲기상지수 활용 ▲실시간 정보 제공 ▲날씨 경영확산 등이 담긴다.

 

중기청 관계자는 "날씨경영 지원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기상예보에 따라 상품별 발주량을 조절하거나 판매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재고관리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