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섬세하고 따뜻한 음색…다친 마음 치유"

아카펠라계의 비틀즈 '킹스 싱어즈'가 1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사진=대전문화예술의전당 제공>
아카펠라계의 비틀즈 '킹스 싱어즈'가 1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사진=대전문화예술의전당 제공>
"음악성과 청중을 즐겁게 하는 절대적인 능력에 있어서 아직도 그들을 따라올 자가 없다"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스'에 대한 런던 타임즈의 평가다. 아카펠라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까지 이들의 역할이 지배적이었다. 팝의 역사가 비틀즈의 등장으로 나뉜다면 아카펠라의 역사는 이들에 의해 나누어진다고 회자될 정도다.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는 이들이 1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킹스 싱어즈는 수정처럼 투명한 사운드, 정제된 음색과 유쾌한 퍼포먼스를 통해 세계의 청중을 매료시킨 6인조 그룹이다. 

대학 성가 중창단으로 함께 활동하던 이들은 1968년 첫 음반을 냈고, 이를 계기로 3년 뒤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신시내티 팝스,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등 유명 교향악단들과 협연하며 전 세계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다.
 
킹스 싱어즈는 클래식 뿐만 아니라 팝, 포크부터 재즈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들만의 것으로 소화해왔다. 그들의 노력은 150장의 앨범과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수 많은 팬을 통해 입증됐다.  
 
2009년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에서 크로스오버 앨범상을 수상한 킹스싱어즈의 '심플기프츠(Simple Gifts)' 앨범.
2009년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에서 크로스오버 앨범상을 수상한 킹스싱어즈의 '심플기프츠(Simple Gifts)' 앨범.
최근 발매된 '심플 기프츠(Simple Gifts)'는 2009년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부문에서 베스트 클래식 크로스오버 앨범상을 수상하며 그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킹스 싱어즈는 세월호의 국내 상황을 듣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이번 내한 공연에 특별히 추모곡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들의 섬세하고 따듯한 음색을 통해 사람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주길 기대한다.
 
◆공연정보
▲공연기간 : 2014년 5월 13일
▲공연시간 : 오후 7시30분
▲공연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티켓정보 :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소요시간 : 약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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