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경상은 채장관이 지난 82년부터 93년까지 11년동안 화학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상이다. 그는 여기에 국무총리실산하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재직시절인 지난해 12월과 지난 15일 각각 1천500만원을 연구소에 보탰다.

두차례의 기증으로 이자수입 1천여만원을 합쳐 모두 6천여만원의 후학 양성기금이 마련됐다. 기금을 마련한 화학연구원은 채장관의 뜻에 따라 2000년부터 매년 창립기념일(9월2일)에 학생연구원들의 논문을 심사, 채영복 우수논문상 2편을 선정하고 최우수논문과 우수논문 수상자에게 각각 100만원,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화학연구원 관계자는 "이공계를 살리기 위해 직접 실천에 나서고 있는 장관의 모습이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장관이 내놓은 기금의 이자로 우수논문상을 계속 시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2-860-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