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교수는 터치스크린의 개념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당시 그의 이야기는 '모니터를 손으로 만지면 먼지가 묻는다'며 조롱을 당했지요. 하지만 터치스크린은 이제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고, 그의 예언은 보기좋게 적중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이제 그는 '먹으면 지식이 생기는 알약'을 예언했습니다. 알약 성분이 뇌로 흘러들어가 지식이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그가 이 이야기를 꺼낸 곳은 TED 2014.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의 머리글자를 딴 TED는 세계적인 지식 콘서트로 지금까지 4억명이 이 콘서트를 시청했다고 합니다. 집단지성의 미래 예측이 과연 혁명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업의 형태를 송두리째 바꾼 18세기 산업혁명. 이 1차 산업혁명에 이어 어느새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데요. 기계가 모든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사회가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속도가 붙는 변화를 보고 있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급해집니다. 두려움을 기대감으로 승화시킨다면 오히려 변화를 앞질러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어제 18일 하루는 온통 우주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138억년 전 탄생한 우주에 대한 비밀이 풀렸기 때문입니다. 우주의 탄생 원리를 설명한 빅뱅이론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가 발견됐습니다. 세기의 발견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과학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는 전세계 생중계로 이 내용을 알렸습니다.  우주는 상상할수도 없이 짧은 시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찰나의 순간에 탄생하고 138억년을 이어져 온 우주의 비밀. 그리고 이를 풀어내는 인간. '과학은 인간과 다른 세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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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삼키면 지식 늘어나는 알약 나온다…이 사람의 예언
84년 당시 네그로폰테 교수는 TED에서 디지털과 관련한 5가지 ‘혁명적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터치 스크린, 키오스크(지하철·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기기), 웹 인터페이스, 1인 1컴퓨터 시대의 도래, 대용량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CD롬의 탄생 등 그가 했던 예언은 이미 놀라우리만큼 현실로 나타났다. 심지어 사람들은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까지 들고 다니게 됐고, 당시 혁명적이라고 여겼던 CD롬은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의 기술 진보로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는 USB메모리에 자리를 내주고 거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 [동아일보]'빅뱅 뒤 급팽창'…138억년전 우주탄생 증거 발견
138억 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대폭발(빅뱅) 직후 초기 우주가 급격히 팽창했다는 이론인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발견됐다.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과학적 발견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는 17일(현지 시간) 인터넷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이론을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3.[조선일보]"왜 이러셔…내가 다 알아서 한다니깐" 인더스트리 4.0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각하는 로봇의 모습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른바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14일 열린 세빗의 최대 화두는 바로 인더스트리 4.0이었다.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이 20세기 초 대량생산을 통한 2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1970년대 이후 공장자동화를 통한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데 이어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4. [중앙일보]'갈라파고스 규제'에 날아간 61조
17일 밤 각 부처는 분주했다. 해당 업무에서 손을 놓은 전임자마저 규제 개선 아이템을 캐묻는 전화에 시달렸을 정도다. 애초 대통령 보고에 포함된 내용이 너무 지엽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정부 관계자는 “규제개혁 장관회의가 17일에서 20일로 연기되면서 내용을 보완하느라 난리”라며 “기존에 하던 대로 규제 발굴·수용 사례와 수용률 위주로 보고서를 만들었다 낭패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목소리를 더 들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부랴부랴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여러 번 밝혔지만 아직 공무원은 방향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첫 회의가 이러니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암 덩어리’라고 발언의 강도를 높인 규제개혁이 여전히 ‘손톱 밑 가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끝장 토론을 하자고 하는 이유다.

5.[동아일보]청년 창업 꿈꺾는 '뽑다 만 손톱밑 가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미용실에서 5년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박모 씨(30·여)는 올 초 창업을 결심했다.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이 비싼 돈을 내고 강남의 미용실로 메이크업을 받으러 온다는 것에 착안해 대학가 주변에 저렴한 가격으로 메이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를 내기로 한 것이다. 그는 홍익대 인근과 신촌 등 대학가 주변 부동산을 돌며 가게 자리까지 알아봤다. 하지만 계약을 하기 직전 현행법상 자신이 메이크업 전문점을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메이크업은 미용업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미용사 자격증을 딴 뒤 미용실로 창업을 해야 한다.

6.[조선일보]칼퇴근 워킹맘도, 이 회사에선 임원 달 수 있다
올해로 설립 103주년을 맞은 IBM은 전 세계에 직원 43만명을 둔 글로벌 IT기업이다. IBM은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미국의 '워킹 마더 매거진(Working Mother Magazine)'이 선정하는 '일하는 엄마를 위한 가장 좋은 100대 기업'에 2012년까지 연속 28년간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전체 직원의 30%가 여성이고, 여성 관리자와 임원 비율은 29%에 달한다. 특히 여성 임원 3분의 2가 '일하는 엄마'다. 2011년엔 IBM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버지니아 로메티(Rometty)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IBM 측은 "IBM 여성들은 일과 가정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7.[매일경제]미국 다시 일으킨 기업가 정신
연구년을 맞아 7년 만에 다시 방문한 미국에서 크게 두 가지 변화를 느낀다. 하나는 날씨의 변화이다. 3월 중순을 넘어선 워싱턴의 날씨는 지금도 영하를 기록하며 10㎝가 넘는 눈이 왔다. 또 한 가지는 미국 경기에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다. 10%를 훨씬 웃돌던 실업률이 6%대로 낮아졌다. 돈을 풀어 기업을 지원해왔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물가상승을 우려하여 양적완화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출구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1%의 가진 자들을 성토하면서 거리를 점령하던 99%의 시위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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