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관마다 삼삼오오 이야기 꽃 ... "공약이행 기대"

"철썩같이 약속한 만큼 반드시 지켜지길 바랍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제2의 중흥시대를 기대해 봅니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과정을 지켜본 대덕밸리 과학자들과 벤처기업인들은 일단 노후보가 내세운 공약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과학기술인들은 노후보가 수차례 대덕밸리를 방문하면서 약속한 과학기술 관련 공약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날 대덕밸리 각 연구원과 벤처기업 사무실에서는 오전 부터 일손을 놓은 채 삼삼오오 전날밤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화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으며 점심시간에도 온통 선거 이야기와 공약이 화제로 떠올랐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물론 행정수도 이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국회까지 내려오겠다는 노후보의 공약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모 연구원은 "행정수도가 되면 연구단지는 더불어 명실상부한 한국과학기술의 수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철떡같이 약속한 만큼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학자들은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장기 포석도 중요하지만 최근까지 황폐화된 과학기술 기반을 다시 세우는 작업을 시급하게 요구했다. 노후보가 약속한 PBS의 개선과 R&D 예산의 대폭 확충, 정년단축의 조정, 그리고 출연연 민영화 반대 원칙등이 반드시 지켜져야할 약속으로 꼽았다. 한국화학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수차례 대통령 선거 역사상 대통령 후보가 대덕연구단지에서 공약을 내세운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이렇게 실정을 샅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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