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교회 김진홍목사...신바람나게 일하자

“과학자와 경영자를 키워야 해요. 우리나라를 짊어질 사람들이죠. 대학, 종교, 공직사회, 정치는 경쟁력 없어요. 우리나라 모든 자원이 과학·경제를 뒷받침 해줘야 될 때입니다.” 지난 17일 대전롯데호텔에서 열린 대덕밸리 송년회에서 강사로 초청된 두레교회,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의 주장이다. 김 목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경쟁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며 “모든 국가자원을 과학과 경제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만 많고 자원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를 이끌기 위해 국가경쟁력을 갖춘 과학과 경제에 포커스를 맞춰야 된다는 뜻이다. 특히 김 목사는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지역은 대덕밸리”라며 “대덕밸리를 이륙시키기 위해 대덕밸리 구성원 모두 ‘에누 바이러스’에 감염돼고 감염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누 바이러스’란 감기나 기타 질병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희망적인 ‘정신’에 대한 바이러스다.

가령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제는 망했다’라고 탄식하는 곳에서 ‘된다, 할수있다’라는 언어가 나올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오랜 침체기 상태에서 조직을 비약할 수 있게 하는 리더십있는 리더들은 모두 ‘에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아울러 그는 “에누 바이러스도 일반 바이러스처럼 전염되는 것”이라며 대덕밸리 리더들에게 “나가자, 뭉치자, 일어서자 등의 정신적인 동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해 신명나는 대덕밸리를 만들라”고 권고했다.

김 목사는 “제대로 된 리더들이 대덕밸리를 이끌고 한국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며 “리더를 발굴하고 차별적·집중적으로 지원해 그들을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강연을 끝마치며 대덕밸리인들에게 간곡한 부탁의 말을 전했다.

“대덕밸리 여러분, 제가 가장 부탁드리고 싶은 건 정부나 중앙에서 잘 못하더라도 기업가 정신과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산업을 일으키고 과학을 일으켜 주십시요." 한편 두레장학재단을 통해 미래 리더들을 키우고 있는 김 목사는 올해부터 특히 기초과학분야와 생명공학 분야에 인생을 걸겠다는 인재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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