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전 유상근 사장 ‘중기기술연구회 지원사업'등 소개

“정부지원 사업도 잘만 활용하면 약이 됩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회장 백종태)는 16일 오후 8시 한국과학기술원내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이야기가 있는 月夜모임’을 가졌다. 모임에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 공무원, 연구원,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대덕밸리 과학자이자 한밭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과정에 있는 대학원생들이 종강모임의 일환으로 이번 모임에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8번째로 갖는 이번 모임은 한비전 유상근 사장이 발제자로 나서 최근 중기청 지원사업의 일환인 ‘중소기업기술연구회’에 선정된 사례 경험담을 설명했다.

‘중소기업기술연구회 지원사업’은 한 분야의 복합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산·학·연이 모여 2년이내에 공동으로 개발해 내는 것. 민법상의 조합형태로 설립되며 협동조합이나 협회가 사업의 사무국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주도형 사업이다.

유상근 사장은 “초정밀 정확도를 갖춘 선형카메라를 개발하기 위해 대표회원으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가 사업을 관리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KAIST, 기업에서는 한비전·밀레이엄옵틱스·시스템테크 등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협회나 조합에서 자금을 관리하기 때문에 부채로 처리되지 않고 업체가 계획한 데로 편하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3월 공모될 ‘기업협동형 전략기술 개발사업’도 소개됐다. 이 사업은 연구소와 대학교가 함께 참여했어야 했던 종전 지원사업과는 참여형태가 다르다. 다른 기술을 가지고 있는 둘 이상의 업체가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한마디로 기업들끼리의 연합. 10개 업체에 최대 2억원 가량 지원될 예정이며 이 지원사업이 성공하면 2백억 규모로 확대·실시될 계획이다.

한편 다음 ‘이야기가 있는 월야’ 모임은 오는 23일 오후 8시 벤처카페 아고라에서 열리며 이 모임을 마지막으로 올해 모임을 마칠 예정이다. 2003년 첫 번째 모임은 대덕밸리벤처연합회를 통해 추후 공고될 계획.

다음은 월야모임을 찾은 새식구들의 간단한 멘트 - 단단 이강호 사장. 포항에서 수년간 사업을 하다가 대덕밸리가 좋아서 대덕으로 회사를 옮겼다. 오늘서부터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대덕KT 제1연구센터에 입주해 있다. 사업분야는 반도체, LCD, 세라믹 분야다. 세라믹 코팅을 하고 있다. 대덕밸리만큼 좋은 환경이 없다. 가령 이런 월야모임도 포항에서는 가져보지 못했다. 굉장히 반갑다. 앞으로 열심히 참석하겠다.

- 네오인프라 정해출 과장. ETRI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네오인프라에서 근무하고 있다. 월야모임이 있는 벤처카페 아고라 바로 위에 있으면서도 등잔밑이 어두웠다. 앞으로 모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해피인 소용훈 팀장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해피인에서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참석해서 기쁘고 배우는 입장에서 많은 걸 배워갈 수 있을 것 같다. 참석 열심히 하겠다.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은일 박사. 실질적으로 ‘경영자로서의 나의 자질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밭대 테크노경영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평소에 돈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창업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 국방과학연구소 임재문 박사. 국방과학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 지지21의 이상지 사장과 같이 연구했었다. 앞으로 많은 지도 부탁드린다.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

- 대전시청 기업지원과 강병오 주사. 8번째 모임이라는데 ‘七顚八起’로 처음 출석하게 됐다. 대전시와 대덕밸리간 울타리가 세워져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앞으로 이런 모임에 자주 참석해 그런 울타리들을 없애는데 일조하겠다.

- 한남대 경영학과 이규현 교수. 대덕밸리 1백권 독서클럽을 통해 월야모임을 알게 됐다. 독서모임처럼 앞으로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인 월야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겠다. 개인적으로 대학의 자원을 대덕밸리에 연계시키는 일을 할 계획이다.

- 한밭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이장훈 실장. 한밭대학교 한밭벤처파크에 입주한 기업들을 관리하고 있다. 모임에 와보니 반가운 분들이 계시다. 앞으로 모임을 통해 자주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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