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미친 척하고 20초만 용기를 내 볼 필요도 있어. 진짜 딱 20초만 창피해도 용기를 내는 거야. 그럼, 장담하는데 멋진 일이 생길거야."

세상에는 참 좋은 말들이 많습니다. 영화를 볼 때도, 책을 볼 때도 늘 감탄합니다. 아, 이런 말을 어떻게 생각 할 수 있을까. 위의 말 역시 영화 대사입니다.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중 벤자민 미로 분한 맷 데이먼의 대사인데요. 듣고보니 미친 척 용기를 한 번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생각하지 않은 채요.

사실 용기를 냈다는 게 중요하지, 결과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도 충분히 멋지거든요. 제게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평생의 용기를 짜내 마음을 전달했죠. 그러나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안달복달하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속이 후련해지더군요. 참으로 황당하면서도 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음의 품도 넓어졌습니다. 더이상 그 일에 매달리지 않고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게 됐죠.

20초의 용기가 필요한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위를 휘휘 둘러봐도 갈등과 반목, 다툼이 득시글 합니다. 너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그들의 행동이 무의미해지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아무리 봐도 해결책은 하나 인 듯 보입니다. 제대로 된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용기, 불합리한 행동을 말릴 수 있는 용기, 화해의 손은 먼저 내밀 수 있는 용기만 있으면 'The End' 될 것 같습니다.

철도 노조가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로서 이틀째인데요.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의 경우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새마을과 무궁화호, 화물열차는 반토막 운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누리로 열차 22편도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고 하네요.

노사간 반목으로 새우 등 터지는 건 국민들입니다. 파업으로 열차가 지연됨에 따라 일일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승차권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거든요. 수도권은 '출근 대란'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코레일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17조 원의 빚더미에 눌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풍랑을 맞은 코레일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철도민영화'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사이에 둔 코레일과 노조. 협상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짧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각자의 입장을 너무 고수하다보면 부러질 수 있으니까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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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외국인재 계약 끝나면 `탈출`…科技두뇌 유출이 유입의 2.6배

3년 전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미국인 박사 A씨는 최근 연구과제 종료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 연구소를 꾸리고 실험을 해왔는데 계약 기간이 끝나면 다시 모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생활에 적응도 많이 했는데 이후 과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온 또 다른 박사 B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세웠던 목표에 걸맞은 성과가 나오지 않아 과제가 종료될 위기에 처했다. B박사는 "목표했던 성과를 계약 기간 안에 달성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진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연구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 [조선일폐지줍는 老人 언덕길 고생 안타까워 브레이크 달린 리어카 만든 대학생들

"아이고 이렇게 만드느라 너무 고생했겠어. 학생들 정말 고마워."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한 고물상 앞에서 20여년 동안 폐지를 모으며 생계를 이어가는 정남수(75) 할머니가 학생들의 손을 꼭 잡았다. 학생들은 싱글벙글 웃으며 리어카에 달린 브레이크와 사이드 브레이크를 어떻게 쓰는지 할머니께 가르쳐 드렸다. "리어카 크기도 딱 적당하고 브레이크가 있으니 내리막길도 무섭지 않겠어." 정씨는 연방 고맙다며 학생들 등을 두드렸다. "잘 써주시면 저희가 감사하죠. 아프지 마세요 할머니."

3. [중앙일보]미세먼지 속 중금속·발암물질 폐암 걸릴 위험 22% 키운다

올가을 이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던 지난 4~5일 중국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짙은 회색의 차이나 스모그는 산둥반도를 뒤덮었고 북쪽으로는 베이징과 톈진까지 퍼져 있었다. 스모그 안에 있는 각종 미세먼지는 서풍을 타고 구름과 뒤섞이면서 서해 건너 한반도로 넘어 들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아쿠아 위성이 5일 오후 1시51분 한 차례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중국에서 시작된 스모그가 흩어지지 않고 미세먼지를 품은 채 한반도로 이동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이대균 통보관은 “기상 조건이 맞을 때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한반도까지 이동하는 데는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4. [한국경제]수소 에너지로 무럭무럭 크는 울산

9일 울산시 고사동 덕양 울산3공장. 국내 최대 수소가스 생산업체인 덕양(대표 이치윤)은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SK에너지 인근 3만3000㎡ 부지에 시간당 5만N㎥ 생산 규모의 수소공장을 짓고 있다. 이치윤 대표는 “내년 7월 공장이 완공되면 석유화학공정에서 나오는 저순도 수소(부생가스)를 고순도 수소(99.9999%)로 정제해 SK에너지의 탈황공정에 전량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시간당 7만N㎥ 생산 규모의 4공장을 추가 건립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와 지역 기업들은 미래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울산을 국내 최대의 수소경제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

5. [동아일보]2013 가전제품 3大 키워드는

올해 가전제품의 키워드는 ‘R·E·D’로 정리할 수 있다.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작은 사이즈(Reduction·축소), 일상화한 전력난을 거치면서 한층 강화된 에너지 효율성(Efficiency), 복고풍과 곡선형 등 다양한 디자인(Design)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 2인용 ‘미니 가전’의 득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9일 “900L급 초대형 냉장고, 15kg 이상 대용량 세탁기가 아직도 주를 이루고 있지만 독신가구 및 신혼부부들이 과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세컨드 제품’으로 많이 쓰던 미니 제품을 찾으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6. [동아일보]호황때 직장 그만둔 전문직 여성들, 남편 해고되자 대거 일터로

2007년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의 경제위기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미국이 겪은 최악의 위기로 기록되었다. 미국 국가경제연구원은 ‘The Great Recession’(대 경기침체)으로 불리는 불황이 2009년 6월 마무리됐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고용시장을 비롯한 많은 경제지표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미국 경제위기는 고용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여성들의 일자리 변화다. 2007년 이후 미국 고용시장은 어떻게 변했으며 여성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7. [중앙일보]메이드 인 코리아 21년 사랑 … 차 13만대 이스라엘 수출 도와

1993년 여름. 김포공항 국제선 출발층에 막 도착한 검은 세단 한 대가 전화 한 통을 받자마자 급히 서울 도심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우자동차의 해외영업부 임원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스라엘 시장에 수출은 어렵겠다”며 이날 오전에 맺었던 계약을 파기하자는 전화였다. 당시만 해도 대우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은 세계 곳곳을 누볐지만 불안한 현지 정세 탓에 중동 지역 진출만큼은 내켜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도 물론 한국 기업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8. [한국경제]"연말 솔로탈출"…물 좋다고 가입한 댄스동호회

중견기업에 다니는 신 대리는 얼마 전 사내 동호회인 밴드부에 가입했다. 맡은 포지션은 키보드지만 지금껏 피아노를 한 번도 제대로 쳐 본 적이 없는 ‘초짜’다. 이런 그가 밴드부에 몸담게 된 것은 팀장의 ‘협박’ 때문이다. 대학생 때 노래패 활동에 심취했던 팀장은 사내에 밴드부를 만들기로 하고 ‘힘없는’ 부하 직원들을 반강제적으로 가입시켰다. ‘오합지졸’인 밴드부가 합주하면 ‘삑사리’가 나는 게 당연한 일.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팀장은 밴드 부원들을 만날 때마다 “연습을 똑바로 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팀장을 볼 때마다 흠칫 놀랍니다. 팀장의 케케묵은 추억 탓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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