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희 기자의 조간브리핑]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한 남자가 변해갑니다. 한 여자 때문에. 자신에게 따뜻했던 유일무이한 그녀로 인해 비틀리고 냉소적이었던 한 남자는 외면해왔던 세상을 향해 눈을 뜨게 되죠. 한 남자 멜빈 유달(잭 니콜슨)은 한 여자 캐롤 코넬리(헬렌 헌트)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무엇일까 생각하다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 나오는 명대사죠.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강박증 환자 잭에게 레스토랑 종업원 헬렌은 인내심을 갖고 그를 상대해 주죠. 감동한 잭이 그녀에게 구애를 합니다.

헬렌 : 칭찬 한가지만 해봐요. 하나가 필요해요.
잭 :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데, 얼마전부터 약을 먹기로 했어요. 약을 먹으면 좋아진데요.
헬렌 : 그게 무슨 칭찬이에요?
잭 : 당신은 내게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어요.
헬렌 : ... 내 생애 최고의 칭찬이에요.

나를 변화시키는 사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인연, 그런 사랑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이리 저리 포장된 멋들어진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이 담긴 솔직 담백한 말 한 마디가 마음에 새겨질 수 있는 이유는 그 속에 깃든 진정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여자가 듣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말 한 마디 더 전해드립니다.
영화 '아무르'에서 나온 대사인데요. 곱게 나이든 노부부가 식탁에 앉아 시시콜콜한 일상 얘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를 향해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뇌졸증에 걸린 아내를 위해 열심히 이야기하는 남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그러다 문득 남편이 아내를 향해 말합니다.

"아 참, 내가 오늘 당신이 참 예쁘다고 말했던가?"

가만히 눈을 들여다보며 말하는 그의 진심, 아픈 중에도 그녀는 웃습니다. 말간 소녀의 미소로 말이죠.^^ 진심어린 말 한마디의 힘은 큰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그런 말 한마디 전해 줄 수 있는 따뜻한 여유를 지녀보시기 바랍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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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英 이코노미스트誌 '2014 대전망'…자원 강소국 'S·M·S'가 뜬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남수단, 잠비아, 시에라리온과 아시아의 몽골 부탄 마카오 등이 내년 세계 경제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7일 한국에서 한국경제신문이 독점 발간한 ‘2014 세계경제 대전망’을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세계 12대 고속성장 국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사이좋게 나눠 가질 전망”이라며 “오랜 단골이던 중국은 목록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내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경제 규모가 작지만 자원 등 특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2. [중앙일보]"노벨상 수준 연구" … 서울대, 100억짜리 현미경 도입

서울대가 100억원대 최첨단 현미경 구매에 나섰다. 대학 내 기초과학연구공동기기원(기기원)은 2일 “조달청을 통한 경쟁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시작된 서울대의 초고가 현미경 경쟁 입찰은 9일 마감된다. 예산 배정액은 998만 달러(약 105억원).

구매 대상은 구면수차보정 투과전자현미경(Cs-corrected TEM)이다. 가시광선이 아니라 전자빔을 쏴 투과시킨 대상의 이미지를 구현한다. 0.07㎚(나노미터·10억 분의 1m)까지 관측할 수 있는 현존 최고의 분해능(서로 떨어져 있는 두 물체를 구별해 내는 능력)을 자랑한다. 반지름이 0.126㎚인 철 원자도 관찰할 수 있다. 강한 에너지의 전자빔을 쏘기 때문에 현미경의 높이만 4m, 가로·세로가 각각 2m다.

3. [한국경제]ETRI, 5년간 中企 489곳에 기술이전…히든챔피언 키웠다

경기 안양시 스마트콘텐츠센터에 입주해 있는 스타트업 기업 아이포트폴리오. 이 회사는 올초 534년 역사의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와 전자책 플랫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 7, 8월에는 중동 최대 대학인 아랍에미리트(UAE) HCT와 사우디아라비아 PNU대에 옥스퍼드 영어교재를 납품하며 상용화도 시작했다. 설립 2년밖에 안된 스타트업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린 배경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도움이 컸다.

ETRI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스마트콘텐츠센터에 입주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어학 교재의 듣기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 등 개발 과정의 난제 등을 찾아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옥스퍼드가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타트업과 계약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며 “두 차례 한국을 찾아 진행한 실사에서 ETRI 연구원들이 직접 기술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본 뒤 계약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4. [동아일보]세계적 스타 과학자를 모셔 오려면

지금의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소는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1800달러의 세계 최빈국에 머물렀을 때 경제발전을 기치로 그 틀이 마련되었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하위 5%에서 상위 5%로 올라선 지금은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아야 하는 게 아닐까?

과학이 창조의 원천이 되기 위해서는 과거와 전혀 다른 혁신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고만고만한 크기의 연구소가 유사한 연구에 매진하고 경쟁적으로 각자의 성과만을 내세우려고만 해서는 상위 5%에서의 도약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5. [중앙일보]청소할 때면 구석으로만 파고드는 내 청소로봇 미달이

2주 전쯤 한 중소기업의 로봇청소기를 샀다. 1년 이상 벼르다 마침 세일을 하기에 산 거다. 이 녀석은 청소하라고 풀어놓으면 누가 눈치 주는 것도 아닌데 너른 중원은 피해 구석만 쫓아다니고, 중앙에 끌어다 놓으면 우왕좌왕하다 또 구석으로 파고든다. 그러다 며칠 전 소비자시민모임이 가정용 청소로봇 성능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내 로봇은 다섯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성능미달로 나왔다. 그래서 로봇에 이름을 붙여줬다. ‘미달’이라고. 그 후 ‘미달아, 청소하자’라며 데려가 청소를 시키는데 이름을 불러주는 덕분인지 좀 모자라고 고집 센 녀석이지만 꽤 정이 간다.

6. [동아일보]“제품 빨리 팔게 해달라” 바이어 성화에 ‘삼성포럼’ 앞당겼다

“내년에는 하루라도 더 빨리 가져다 팔 수 있게 ‘삼성 지역포럼’ 일정을 앞당겨 주세요.”

올해 초 삼성전자 주요 해외법인들에 쏟아진 현지 바이어들의 요청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2, 3월 대륙별 전략제품 발표행사인 ‘삼성 지역 포럼’을 열고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모나코(구주포럼), 두바이(중동포럼), 인도(서남아포럼), 콜롬비아(중남미포럼), 중국(중국포럼), 남아프리카공화국(아프리카포럼) 등 6개국에서 열린 지역 포럼에는 각국에서 5000여 명의 바이어가 몰려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제품 등을 계약했다.

7. [조선일보]바닷물을 벌컥벌컥, 한방울까지 재활용… 지구의 갈증을 해소하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물 정상회의(water summit)'에서 "2030년이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 부족을 메울 천혜의 보고(寶庫)는 당연히 바다다. 바닷물에 들어 있는 3~4% 정도의 염분을 제거하면, 인류가 물 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바닷물에서 염분을 분리하는 기술이 담수(淡水)화 공정이다. 물이 '21세기 금'이라면, 담수화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할 수 있다. 담수화에는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다단증발법(MSF)과 나노 격자로 염분과 물을 분리하는 역(逆)삼투압(RO)법 등이 사용된다. 다단증발법은 증발을 위해 물을 끓이는 과정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최근에는 역삼투압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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