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마을축제 D-16]대덕40년 과학동네 걷기로 가을 풍경 만끽
사이언스 올림픽…출연연 총출동 과학기술체험 절호의 기회

우리나라의 풍경은 어디를 보아도 한폭의 수채화다.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 등 자연이 그려내는 가을풍경은 더더욱 그렇다.

설립초기부터 녹지공간을 충분히 적용한 과학동네의 풍경은 수려함이 익히 알려져 있다. 40년의 세월동안 반듯하고 울창하게 자란 과학동네 곳곳의 가로수 길은 사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담아내며 전국민이 아끼는 명소가 된지 오래다.

과학동네의 가을은 단풍이 유난히 곱다. 걷는 곳 모두가 한폭의 풍경화다. 가족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과학동네의 가을은 단풍이 유난히 곱다. 걷는 곳 모두가 한폭의 풍경화다. 가족들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추억을 쌓기에도 좋다.

과학동네의 명소길을 직접 걸어보고 정부출연기관의 과학기술을 직접체험할 수 있는 사이언스 올림픽 '2013 Hello 과학마을 축제'가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Experience your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과학마을 축제는 온가족이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고 과학동네의 가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걷기체험으로 행사의 포문을 연다.

걷기대회 이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기관인 정부출연기관이  대덕특구종합운동장에 총집결, 각각의 과학기술을 시연하며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무엇보다 사이언스 올림픽을 주제로 현장에서 펼쳐지는 종목별 리그전은 짜릿한 스릴과 긴장감,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경기는 A, B, C 세개의 리그전으로 진행된다. A리그 종목은 연구소에서 기본 키트를 제공하고 제한시간(약 1시간)내에 제작물을 완성해야 하며 기록이나 토너먼트로 순위가 결정된다.

B리그 종목은 첨단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비경쟁 분야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C리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위주의 종목이다. 하지만 퀴즈배틀과 과학퀴즈대회, 스피드 컵스택, 스피드 열차 레이스는 현장에서 순위를 가리는 종목으로 결코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종목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사이언스 올림픽 종목들을 리그별로 살펴보자.

우선 A리그에는 상상력 멀리 날리기 아이디어 대회, 솔라보트 레이스, 모형 자기부상열차 경주대회, 물로켓 목성 맞추기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상상력 멀리 날리기 아이디어 대회'는 종이, 클립, 나무젓가락 등 기본 키트를 소재로 다양한 모양의 제작물을 창작해 가장 멀리 보내는 사람을 뽑는 종목으로 창의성과 힘의 균형이 요구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솔라보트 레이스'는 솔라보트를 제작한 뒤 5m 길이 수조에서 2~3인씩 토너먼트 레이스를 벌이는 종목으로 짜릿한 긴장감이 배가 될 것이다.

'모형 자기부상열차 경주대회'는 한국기계연구원의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종목. 자기부상열차 모형을 만들고 자기부상 레일에서 3~5인씩 토너먼트로 레이스를 벌여 승자를 가린다.

'물로켓 목성 맞추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종목으로 물로켓을 제작, 발사해 정해진 과녁을 맞추는 경기다.

B리그는 미래전기차 타고 과학동네 한바퀴, 제로에너지솔라하우스 만들기, 스마트 원자로 만들기, 초전도 자석 띄우기, 과학상자 만들기, 과학자 재능기부 강연, ICT 과학키트 만들기, 공룡 가면 만들기, 화학퀴즈 골든벨 종목이 준비된다.

LG화학기술연구원의 '미래전기차 타고 과학동네 한바퀴'는 미래형 2차전지자동차를 타고 대덕연구단지 일원을 주행하는 것으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잊지못할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로에너지솔라하우스 만들기'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제공하는 종목으로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에너지솔라하우스를 제공된 키트를 바탕으로 직접 제작하고 체험해 볼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스마트 원자로 만들기'는 SMART 원자로 모형과 칼레이도사이클을 제작해 볼수 있으며 국가핵융합연구소의 '초전도 자석 띄우기'는 초전도 자석 키트로 자석을 공중에 띄우는 놀라운 현상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ETRI의 'ICT 과학키트 만들기'는 제공된 키트로 선생님과 함께 조립해보고 제일과학의 '과학상자 만들기'는 과학상자로 다양한 창작물을 제작하게 된다.

한국화학연구원의 '화학퀴즈 골든벨' 종목은 부스 내에 전시되는 화학 콘텐츠와 일반 화학 상식을 바탕으로 한 골든벨 퀴즈대회. 출제되는 퀴즈는 블루케미토피아(http://bluechemitopia.krict.re.kr)사이트를 통해 미리 공부할 수도 있다. 성적우수자에게는 미국, 독일, 영국 등에서 출판된 화학도서를 제공한다.

대덕넷의 '사이언스 토크'는 유명 과학기술인이 자신의 경험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코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은 종목이다.

과학마을 축제 참석자들이 각 출연연의 과학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때 모습.
과학마을 축제 참석자들이 각 출연연의 과학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때 모습.

C리그의 종목에는 과학퀴즈 배틀과 측정 체험, 디지털초상화 촬영, 효도전화기 체험, 한의학 체질 자가진단, 누가누가 뜨겁나, 스피드 컵스택과 열차레이스 등이 있다.

KAIST 영재 학생들과 벌이는 '퀴즈대결', 자신의 과학상식 지수를 체크해 볼 수 있는 UST '과학 상식 퀴즈대회'는 현장에서 대결을 통해 퀴즈왕을 선발하는 종목으로 과학동네에서만 볼수 있는 배틀이 될 전망이다.

평소 생활속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잊고 지냈던 길이, 질량, 시간, 온도, 전류 등 측정체험도 할 수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제공하는 '재미있는 측정체험'. 점프로 체공시간을 측정해 우승자를 뽑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공룡 가면 만들기'는 자신이 상상해서 공룡의 머리 그림을 그려넣는 종이 가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종목이다.

ETRI와 함께하는 'ICT 체험'은 디지털초상화를 직접 촬영해보고, 효도전화기로 알려진 골도전화기를 통해 머리뼈로 통화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핵융합에너지의 행복한 이야기'를 주제로 플라즈마볼로 핵융합의 이해를 높이는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오감 한의학'은 현장에서 자신의 체질을 자가진단하고 처방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한방방향제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만화 캐릭터와 함께하는 체질강연과 한의학 상식 퀴즈 대회도 열린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누가누가 뜨겁나' 종목은 제공되는 소재를 다양한 방법으로 열을 올리고 열영상 카메라로 측정해 높은 온도별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외에도 대덕넷의 12개의 스택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쌀고 허물어가며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컵스택'과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기차를 빨리 달리게 하는 '스피드 열차 레이스'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회 홈페이지(http://sciencefestival.hellodd.com)에서 사전 접수를 받아 진행한다. 인기 종목은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으니 접수를 서두르는 것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학마을축제준비위원회(070-4171-3509)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열린 과학마을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ETRI의 과학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해 열린 과학마을 축제에서 참가자들이 ETRI의 과학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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