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점차 조급해져갑니다. 가을이 금방 사라져버릴 것만 같거든요. 보기만해도 포근해지는 가을 숲길도 한 번 걸어보고 싶고, 청명하면서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며 맞부딪히는 바람에 몸을 맡겨보고도 싶은 그런 계절이기 때문일까요. 당장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에 몸은 들썩 들썩 기분은 싱숭생숭 하네요.

지금이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늦더위로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졌는데요. 그래도 오색 및깔 단풍으로 유명한 정읍의 내장산과 순창의 강천산, 강원도 오대산과 설악산이 모두 옷을 갈아 입기 시작했다네요.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 기차표도 한 장 예약합니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려면 기차 여행만큼 좋은 것도 없거든요.

멀리 가는 게 부담스럽다 싶으시면 근처의 단풍 명소를 찾아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듣기 좋은 음악이 가득 든 MP3 하나만 있으면 '혼자'라도 괜찮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단풍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주변에 가득한 커플들 따위 눈에 보이지도 않거든요. 품을 들여 떠나는 것과 달리 이런 류의 '여행'은 쉽게, 그리고 자주 여유를 만끽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입니다. 그것도 단풍이 지기 전까지지만요.

앗,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국내 첫 '바다 둘레길'이 15일부터 개통됐다고 하네요.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지구를 대표하는 미륵도 한산도 비진도 연대도 매물도 소매물도를 연결한 '바다백리길' 입니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6개 섬의 절경을 둘러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 42.1km를 완공했습니다.

백리길은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스라는게 특징입니다. 섬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오솔길은 백리길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섬들을 잇는 배편이 섬마다 마련돼 있어 '육로-해로-육로'의 환상적인 둘레길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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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돈의 힘… 中 10년새 우주개발 빅3로

2003년 10월 15일 오전 9시 중국 간쑤(甘肅) 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 공군 중령을 태운 선저우(神舟) 5호가 창정(長征) 2호-F 로켓에 실려 하늘로 솟아올랐다. 중국 첫 유인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당국은 실패를 우려해 당초 검토했던 TV 생중계도 취소할 정도로 긴장했다. 관영 환추(環球)시보는 “중국은 더이상 우리의 머리 위에서 다른 나라 위성들이 마음대로 지나다니는 것을 쳐다만 보는 약자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15일로 중국이 유인우주선 발사 10년을 맞았다. 미국과 러시아는 1961년 첫 유인우주선을 발사해 42년 늦었다. 하지만 중국은 빠르게 격차를 좁히며 우주 굴기(굴起)를 현실화하고 있다.

2. [조선일보]한 대 5억짜리 서울 전기버스, 날마다 결행·고장

서울시가 거액을 들여 도입한 전기버스가 예산만 잡아먹고 비효율적으로 운행돼 전시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2010년 11월부터 작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전기버스 14대를 도입했다. 1대당 4억9500만원인 전기버스를 사는 데 들어간 예산만 시(市)비 57억4780만원, 국비 5억원 등 62억4780만원이다. 1억원 안팎인 일반 시내버스, 2억원 안팎인 저상버스와 비교가 되지 않는 금액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전기버스는 하루 평균 2.5회씩 결행하고, 0.8회씩 고장이 나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조선일보]"R&D정책 기획·집행서 성과 관리까지… 한국 産業지도 그린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우리나라 전체의 산업지도를 그리는 곳이에요. R&D(연구개발) 정책 기획 단계부터 구체적인 집행, 사업 성과 관리까지 책임지는 곳이죠. R&D 현장에서 전문성을 갖고 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곳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3층 집무실에서 만난 정재훈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있을 때도 '현장'을 중시했지만, 지금은 더 깊숙이 현장에 들어온 느낌"이라며 이렇게 KIAT를 소개했다. 지난 9월 3일 원장에 취임해 한 달 남짓 지난 그의 얼굴엔 의욕이 넘쳤다.

4. [중앙일보]"원자력 비중 줄어들고 천연가스가 차세대 에너지 될 것"

유럽의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셸의 피터 보저 회장이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를 찾았다. 로열더치셸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2년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15일 대구 총회 현장에서 만난 그는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는 향후 50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용한 모든 에너지를 다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만들고 있는 에너지 생산 선박이 그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5. [중앙일보]1분 답하려 하루 날린 기업인들

국정감사 이틀째인 15일 국회엔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 백남육 삼성전자 부사장,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김충호 현대자동차 대표, 배중호 국순당 대표 등 민간 기업인들이 가슴에 ‘방문’이라고 적힌 표찰을 달고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기업인을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해 이날만 40여 명이 국회에 불려나왔다.

6. [한국경제]포브스 '회사에서 인정받는 6가지 방법'

“회사라는 무대에서 빛나는 한 명의 스타가 되기보다는 함께 공연하는 동료가 돼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스스로를 낮추라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인정받고 승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자기 스스로 성과를 알리고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며 ‘회사에서 인정받는 6가지 방법’을 찾았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 [중앙일보]'4년에 석·박사' 이공계 대학원 … 기자·정치인도 양성

정치인이나 언론인을 양성하는 이공계 대학원이 생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내년 3월 문을 여는 ‘뉴바이올로지(New biology) 융합전공’이다. 생물학 전공이지만 다양한 직업교육을 하고 4년 만에 석·박사 과정을 끝낸다. 기존 대학원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교육과정이다. 대학 측은 우선 10명을 선발키로 하고 8일부터 22일까지 원서를 받고 있다. DGIST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출연해 설립한 국책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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