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항우연,에너지,지질 등 출연연 공모 평균 5대1

대덕연구단지 4개 정부 출연기관장 공모의 최종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술연구회는 23일 연구회 소속 항공우주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지질자원연구원,표준과학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장에 대한 공모 신청을 마감한 결과 4명모집에 19명이 지원해 평균 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관별로는 표준과학연구원장과 항공우주연구원장에 각각 3명의 원내 인사가 공모신청을 마쳤다. 두 기관에는 은희준·최동환 원장이 각각 공모 신청을 마친 가운데 각각 원내외 인사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항우연원장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지낸 인사가 공모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너지연구원은 당초 경쟁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8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연구원장 공모에는 현 손재익원장을 포함한 원내 인사 6명과 외부 인사 2명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지질자원연구원은 현 원장과 소내 인사 4명이 경합을 벌이는 5자 구도다. 공공기술연구회는 다음달 8일과 9일 공공기술위원회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장 후보자 심사위원회'를 열고 1차로 3명을 선정한뒤 다음달 26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관장의 임기는 12월1일 부터다. 공공기술연구회 관계자는 "일부 연구원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사들이 지원을 해왔다"면서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 공모인사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대덕연구단지 관계자는 "혼전이 예상되었던 연구기관은 신청자가 적고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기관은 의외로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 같다"면서 "연말 대선이 선정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공공기술연구회 산하 건설연구원은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인사 2명 등 4명이 공모를 신청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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