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봉 사장...시장중심 R&D원칙 고수

벼농사, 가축 사육, 양어장 양식 등의 생물환경을 개선시켜 우리나라 농·축·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민의 고민을 덜어주는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있다. 대덕밸리 미생물 제제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한국바이오스(www.koreabios.com, 대표 박준봉)가 그 주인공이다.

인체나 식물에 무해한 수백여종의 미생물을 확보해 농업, 수산업, 축산업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 이 회사의 주 아이템. 박준봉 사장은 약 20년동안 농민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그동안 자연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제품들과 화학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미생물농약을 위주로 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천지토와 천지수.

이 제품은 생육촉진 기능의 토양 생태계 복원용 미생물 제제다. 또한 수산용 미생물 제제인 아쿠엠은 어류의 면역기능 강화, 균형발달, 육질 개선 등의 복합적인 효능을 갖고 있다. 이밖에 축산용 미생물 제제 피드엠을 비롯해 기능성 미생물 제제 식물박사, 슈퍼씨알, 바이오감초 등 50여개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농사를 짓기 시작할때부터 농작물을 수확할때까지 모든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농사를 짓다가 어떤 문제에 직면해도 이 회사를 찾으면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이 회사는 각 지방의 토양특성에 따라 지역특화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미생물공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사가 밝히는 최대 장점은 철저한 고객중심 기업이라는 것. 시장조사부터 연구개발,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과정에 거쳐 고객의 목소리를 담으려고 애쓰고 있다.

가령 신제품이 개발되면 대리점 영업사원들이 각 지역에 파견돼 회사 제품을 사용했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하며 그 결과를 취합해 제품의 연구개발과정에 적용시키고 있다. 박 사장은 “기업의 연구개발 성공여부는 ‘얼마나 시장과 친화력이 강한가’에 달려있다”며 “우리회사가 수행하고 있는 모든 연구개발 제품은 고객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쟁업체 외국업체를 비롯해 국내 경쟁업체는 대성미생물, 중앙바이오, 이지바이오 등. 꽤 규모있는 업체들이다. 박 사장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가격대비 제품성능을 높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회사가 경쟁사에 비해 나은 제품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지만 회사의 부설연구소가 항상 고객과 밀접해 있기 때문에 우리회사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는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해 수산용 미생물 제제인 아쿠엠을 수출중에 있으며 일본, 태국 등에 제품 샘플을 보낸 상태다. 직원 25명. 자본금 9억1천2백. 2002년 예상 매출액 25억. 042-621-6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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