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김성기·세종대 김영덕·포스텍 염한웅 교수 낙점

왼쪽부터 김성기, 김영덕, 염한웅 교수.
왼쪽부터 김성기, 김영덕, 염한웅 교수.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는 IBS 3차 연구단장으로 피츠버그대 김성기 교수, 세종대 물리학과 김영덕 교수, 포스텍 물리학과 염한웅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성기 교수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fMRI 분야 선구자로 인정받아왔다. 2006년 국제 저널인 뉴로이미지에서 에디터 초이스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9년에는 폴 로터버 석좌교수로 선정됐다.

IBS에 따르면 그의 뇌영상 분야 연구는 기존 IBS 뇌과학 분야 연구단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외부 연구단을 설립한 뒤, 최첨단 뇌영상 장비 등을 활용해 동물과 사람의 인지 과정에서 나타나는 뇌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할 계획이다.

김영덕 세종대 교수는 IBS 본원으로 이직, 암흑물질 및 이중베타붕괴 실험 관련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매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로 분류되는 이 분야는, 창조적 지식 창출을 통해 미래를 밝히는 연구기관으로서의 IBS 비전과도 잘 부합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김 교수의 과학적 업적과 국제적인 리더십, 연구단에 대한 강력한 비전이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BS는 김 교수의 현 세종대 연구공간과 양양 지하실험 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기존의 학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염한웅 포스텍 교수는 젊었을 때부터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온 인재로, 2006년 과학기술부 우수 과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지난 2010년에는 미국 물리학회의 최우수 논문심사위원으로도 선정됐었다.

그는 포스텍에 캠퍼스 연구단을 설립한 뒤, 원자수준의 저차원 신물질 제작과 원자수준의 물성측정 기법 확립, 저차원원전자물성 발견 등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선정된 3차 연구단장들은 1차와 2차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IBS는 '사람중심'의 선정·평가 체계를 갖춰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했다. 3차 연구단장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여의 심층적이고 다채널적인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지난해 9월 30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22명의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연구단선정 평가위원회(위원장 피터 풀데)에서 총 9명을 심층평가 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2월 12일부터 3월 22일까지 후보자별 평가위원회(해외석학 50% 초과) 별로 진행된 공개심포지엄과 비공개 토론 등 심층평가를 통해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결정했다.

연구단선정 평가위원회는 심층평가 결과 및 해외 석학 추천서 등을 검토해 최종 추천여부를 결정(3월 말)했으며, IBS 원장은 과학자문위원회 자문(4월 중)을 거쳐 3명의 연구단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고, 연구조건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선정된 연구단장은 연구단 운영계획서 확정 및 임용 체결 과정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IBS는 1월 말까지 접수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2월부터 4차 연구단장 선정·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 4차 연구단장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IBS 연구단은 기초과학 분야 석학을 선정, 최소 10년간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장이 되면 50명 내외 연구단을 꾸려 자신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1차로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등 10명, 2차로 한국과학기술원 남창희 교수 등 7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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