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따라 눈에 띄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늘 보던 것이었지만 오늘만큼은 뭔가가 달라보였습니다. 대덕대학교에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쪽으로 나있는 길가의 나무들이었는데요. 얼마 전까지만해도 앙상한 가지만 처량하게 달려있었는데, 어느새 푸른 잎사귀가 가지마다 가득히 돋아 있더라고요. 아침 햇살에 푸른 잎사귀들이 반짝이는데 잠시 잠깐 그 모습에 취했었습니다. 운전대를 놓칠 뻔 했네요. 늘상 운전만 하느라 앞 차 뒤꽁무니만 쳐다봤었거든요. 새삼 주변의 환경에 무심했던 제가 안타까워지기까지 했습니다.

생명력 가득한 녹색 잎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살펴보니 제가 이렇게 느낀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바이오 필리아' 때문이었는데요. 통섭의 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제시한 이 개념은 생명·자연환경(바이오)을 지향(필리아)하는 사회적 유전자가 우리 몸속에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생명애 지향'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연환경을 접하면 편안함을 느끼는 반면, 인공구조물에 둘러싸이면 아토피·정서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을 그는 바이오필리아로 설명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바이오필리아 경향에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사랑과 환경 보전의 윤리를 재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거대한 지적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본능이 우리 안에 내재돼 있다는 말인데요. 가만 생각해 보니 맞는 말 같습니다. 산이나 숲에 가면 그렇잖아요. 산에 간다고 하면 불평을 쏟아내지만, 막상 가서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집니다. 그런 경험 다들 해보셨죠?(안해보셨다면 한 번 해보세요^^) 자꾸 짐 싸들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려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알 것 같습니다.

'쉼'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 많으실겁니다. 거창한 계획 세우지마시고 잠깐 일터 밖으로 나갔다 와보세요. 요즘처럼 햇살이 좋을 때가 없습니다. 지쳐있는 몸에 광합성 100% 채워주시고, 지천에 널려있는 자연의 신비를 보며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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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경제]"실패 두려워 창업 안한다? 성공할 기회조차 갖지 못할 것"

고려대는 1905년 보성전문학교로 출발해 올해 108주년을 맞았다. 우리 민족이 세운 첫 대학으로 '호랑이' '막걸리' '토종' 등 한국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고려대는 그러나 가장 글로벌화된 대학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연간 교환학생은 2117명, 외국인 유학생은 1799명이다. 작년 국제하계대학에 고려대를 찾은 외국 학생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1400여명이었다. 김병철 고려대 총장이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도 바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상'이다. 이번 'CEO가 만난 모교 총장' 기획 대담에서 김 총장과 고려대는 미국에서 정보 시스템 업체를 창업해 연 매출 2억달러의 기업으로 키워낸 이 대학 산업공학과 출신 이수동 STG 회장을 파트너로 초대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

2. [매일경제]2029년까지 원전 12基 수명 한계…'속수무책 대한민국'

지금까지 국내에는 총 23기의 원전이 지어졌다. 1, 2호기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는 이미 설계수명이 끝났다. 고리 1호기는 2008년 수명연장 허가를 받고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이후 이런저런 고장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월성 1호기는 수명연장 결정을 위해 현재 스트레스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또 2023년 고리 2호기에서 시작해 2029년 월성 4호기에 이르기까지 10기의 원전이 2030년 이전에 순차적으로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노후 원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려할 때 수명 연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들 12기 원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11.8%를 책임지고 있다. 용지 확보에서 가동까지 새 원전 건설에 평균 12년이 걸리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책이 필요하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3. [동아일보]"청년실업은 불경기 탓… 정년 연장과 직접 연관성 낮아"

'정년 60세 의무화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트위터와 인터넷 게시판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걱정 어린 목소리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년 연장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하지만 정년 연장이 청년 취업과 제로섬 관계가 아니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세대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년 문제가 미래에 자신들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당장 취업 걱정을 해야 하는 젊은이들 처지에서는 정년 연장이 반갑지 않은 게 현실이다. 사회통합위원회와 한국사회학회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년 연장에 대해 50대는 40.5%가 찬성했지만 20대는 24.9%만 찬성했다.

4. [동아일보]고령화는 산업성장 장애물? "老, 생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소비의 주력 세대로 떠오르면서 50대 이상 시니어를 잡기 위해 기업들이 초대형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대회의실. LG, CJ, 농심 등 기업의 신사업추진부서 및 '시니어 비즈니스' 부서 임직원 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시니어 협의체' 구성을 협의하기 위한 첫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협의체 구성에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개별 회사별로 시니어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 다양한 업종의 회사가 머리를 맞대는 게 관련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음 달 5일에는 시니어 협의체 구성을 위한 2차 회의가 열린다.

5. [조선일보]달동네 소년의 꿈 '꿈의 新藥'을 탄생시키다

부모님은 6·25전쟁 때 북한에서 피란 내려온 실향민이었다. 피붙이 하나 없는 곳에서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경제적으로 참 어려웠다. 위로 누나 3명과 아래로 남동생, 여동생을 둔 장남은 서울대에 입학해서도 아르바이트로 동생들을 뒷바라지했다. 돈을 아끼려 실험실에서 1년간 먹고 생활한 적도 있다. 그는 그러나 기술 이전만 하면 당장 수조원을 받을 것으로 평가받는 바이오 신약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학내 벤처 바이로메드를 세운 서울대 김선영(金善榮·58) 교수다.

그의 인생은 '최초'라는 단어의 연속이다. 바이로메드는 국내 최초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으며, 바이오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 전에 해외에서 120억원을 투자받았다. 바이오 기업이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임상시험한 것도 처음이다. 내년까지 혈관 생성 유전자 치료제 'VM 202'가 두 가지 질병에 대해 임상2상시험을 마치면 30억달러의 기술 이전료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 [중앙일보]카메라 모듈 국산화로 세계 5위 업체 우뚝

'걸면 걸리는 걸리버' '내 손 안의 작은 위성 시티맨'…. 개발에 참여한 이런 제품들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것을 지켜볼 때만 해도 그는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시티맨과 걸리버는 1990년대 후반 현대전자가 만든 휴대전화 브랜드다.

엠씨넥스 민동욱(43) 대표는 대학을 졸업한 뒤 현대전자와 팬택&큐리텔 연구소에서 8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컬러 액정(LCD), 문자메시지 서비스, 카메라 기능이 추가되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2002년에는 월드컵을 거치면서 국내에 카메라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는 현상을 지켜봤다.

그는 "조만간 문자메시지처럼 컬러 사진을 주고받는 날이 오고, 카메라는 미래 휴대전화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은 샤프·소니·교세라 같은 일본 기업에서 사와야 하는 '값 비싼 수입 부품'이었다. 카메라 모듈 경쟁력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이 들면서 그는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7. [경향신문]"창조경제 동력으로 기대되는 '화이트스페이스'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창조경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IT분야에선 이의 원동력 중 하나로 화이트스페이스 활용과 주파수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이트스페이스는 TV용 주파수대역 중 비사용 부분을 의미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10년 이 구간을 개방하는 조치를 내려 재난방송,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TV방송에 사용되는 54㎒~806㎒ 대역은 와이파이의 2.4㎓대보다 전파 도달거리와 벽의 투과율이 좋다. 화이트스페이스를 와이파이에 응용하면 기존 와이파이보다 신호 도달거리 3배, 건물투과율 9배에 달해 무선인터넷 확충과 농촌지역 무선광대역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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