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1 캐쉬 구조 AVICA제안…아시아인 첫 수상 영광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는 김순태 전산학과 교수가 '2013 유럽 설계 자동화 및 테스트 학회(DATE)' 설계부문에서 아시아 대학 처음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DATE는 설계 자동화 및 내장형 시스템 분야의 세계적인 학회로 지난달 프랑스의 그르노블(Grenoble)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총 829편의 논문이 평가됐으며 이 중 206편이 선정됐다. 설계, 응용, 테스트 및 신뢰성, 내장형 소프트웨어 등 4개 부문에서 각각 한편씩 최우수논문이 선정되며, 이중 설계 부문은 가장 큰 분야로 500여편의 논문이 제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태 교수의 논문 제목은 'AVICA: an Access-time Variation Insensitive L1 Cache Architecture'로 트랜지스터 미세선폭이 작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공정변이를 에러율에 무관하게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AVICA라는 이름의 Level-1 캐쉬 구조를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다른 기법들은 에러율이 높아짐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하드웨어, 성능저하 등의 비용을 의미하는 오버헤드가 크게 증가하는데 반해 AVICA는 동일한 오버헤드를 유지할 수 있어 미래에 사용될 프로세서에 내장되는 Level-1 캐쉬에 적용될 수 있는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김순태 교수는 "국내에서도 DATE에 꾸준히 논문이 제출되고 있다"며 "아시아권 대학으로써는 최초로 KAIST가 수상해 우리나라 연구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수상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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