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들 올해도 캠퍼스에서 딸기축제
곳곳에 봄소식…연구소마다 때아닌 '꽃자랑'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청명(淸明)이 지나고 대덕에도 꽃 향기 가득한 봄이 찾아왔다. 유난히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내고 맞은 2013년 봄은 KAIST의 딸기 축제와 함께 시작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는 매년 4월 교정을 수놓은 벚꽃과 새콤달콤한 봄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딸기 파티'를 개최한다. KAIST 학생복지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딸기 파티는 KAIST의 오랜 전통이다.

따뜻한 봄날 학과 선후배, 동아리 회원들, 사제지간, 연인은 물론 동네 주민들까지 가세해 KAIST 교정 곳곳에 흐드러진 벚꽃나무 아래에서 딸기와 김밥, 다양한 간식을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1995년 딸기산지로 유명한 논산 딸기 농가를 돕는 차원에서 학과와 동문회 행사 때 술 대신 딸기를 먹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KAIST만의 전통이자 문화로 자리 잡았다. 올해 딸기파티는 지난 4일 시작돼 13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사전 예약을 하면 매일 아침 논산의 딸기 농가에서 출하된 싱싱한 딸기를 낮 12시에 받을 수 있다. 예약을 못한 경우 현장구입도 가능하지만 보통 10분이면 현장판매분이 동난다고 한다. KAIST와 중앙과학관을 비롯해 대덕 곳곳에 찾아온 봄소식을 화보로 전한다.

▲"딸기만 먹으면 배가 고프죠~" 자장면과 함께 딸기를 즐길 줄 아는 유도부 학생들.   ⓒ2013 HelloDD.com

▲KAIST 교정 아무 곳이나 자리 잡으면 그곳이 지상낙원~.   ⓒ2013 HelloDD.com

▲딸기파티만으론 심심하다고? 딸기를 먹고난 후엔 말뚝박기로 체력단련~. ⓒ2013 HelloDD.com

▲"제가 찍어 줄게요~ " 꽃보다 더 어여쁜 여학생의 등장에 사진 기자들이 총출동. ⓒ2013 HelloDD.com

▲오늘 아침 논산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딸기가 오전 11시 KAIST에 도착했다. 12시부터 현장판매가 개 시된다.ⓒ2013 HelloDD.com

▲봄은 역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계절. 행사도 많고, 모임도 많다. 8일 IBS 등이 입주해 있는 KT 연구 센터에 행사 참석자들이 모여 봄햇살을 맞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3 HelloDD.com

▲동심에도 봄기운이 가득하다. 8일 점심시간, 도룡동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점 심식사를 마친 뒤 만개한 목련 아래서 즐겁게 놀고 있다. 이 때만큼은 보고싶은 엄 마 얼굴도 잠시 뒷전인듯. ⓒ2013 HelloDD.com

▲"세상은 사흘 보지 못한 동안에 벚꽃이라네." 점심시간, 연구원들이 벚꽃 만개한 화폐박물관 앞 천변길을 걷고 있다. ⓒ2013 HelloDD.com

▲엑스포과학공원 입구의 만개한 벗꽃. 봄을 시샘하듯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 결에 따라 흩날리는 꽃잎이 흡사 관람객을 환영하는 군무를 추는 것처럼 보인다. ⓒ2013 HelloDD.com

▲봄의 싱그러움이 드러나는 파스텔톤의 꽃이 활짝 폈다. ⓒ2013 HelloDD.com

▲봄이 아름다운 이유는 역경 속에서도 生의 기운이 샘솟기 때문이다. ⓒ2013 HelloDD.com

▲한 무더기 아름답게 피어오른 개나리. 낙엽 속에서 더 빛을 발한다. ⓒ2013 HelloDD.com

▲탄동천변 청둥오리 가족이 개나리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13 HelloDD.com

▲벚꽃이 만개한 KAIST. 점심시간이면 교정 곳곳이 딸기축제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2013 HelloDD.com

▲중앙과학관 들어가는 길. 대덕 곳곳에 꽃의 향연이 펼쳐졌다. ⓒ2013 HelloDD.com

▲호젓한 KAIST 학생회관 옆 벚꽃길. 꽃 아닌 인파구경으로 끝나기 십상인 꽃놀이를 피하고 싶다면 KAIST에 가보자. ⓒ2013 HelloDD.com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봄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삶이 즐거운 청춘들. ⓒ2013 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