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內 상용화 가능 과제 선정…작년比 2배 규모 지원
우수성과 활용·기술이전 상용화 대상…16일부터 접수

정부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나노기술과 산업간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범부처 협력사업이 본격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나노융합 상용화 R&BD 사업인 '나노융합 2020'사업에 올해 15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 지원금이 67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나노융합 2020사업'은 산자부와 미래과학부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해 원천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대학이나 연구소가 개발·확보한 특허 등의 우수성과를 직접 활용하거나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로 연계하려는 과제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상용화의 기준은 개발제품의 매출이 발생하거나 제품의 납품주문을 받은 경우(시장창출형), 상업적 시제품을 출시한 경우(제품완성형), 나노공정 도입으로 10% 이상 생산성이 증가한 경우(공정혁신형) 등이다.

올해 사업에는 나노기술(NT)-정보기술(IT), NT(나노기술)-ET(에너지기술) 등 2대 나노기반 융합분야의 4개 세부기술분야에서 3년내 상용화가 가능한 과제를 신규 선정할 계획이며 신규과제 지원예산 규모는 83억원 정도다. 사업전담기관인 '나노융합 2020사업단'은 선정된 과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과제수행과정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기술적 애로해결에 필요한 직·간접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우수 연구성과 상용화 사업 외에 기업의 현안해결을 위한 기술매칭 사업도 시범적(5억원 내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2013년도 사업계획은 '나노융합 2020사업단' 홈페이지(www.nanotech2020.org)에 공고돼 있다.

과제접수는 오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받은 뒤, 5월 중에 발표 및 현장평가를 통해 신규과제를 선정, 6월에 과제협약 및 착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학도 산자부 창의산업정책관은 "혁신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나노원천기술 연구성과를 산업계 니즈와 연계해 신제품, 신시장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나노융합 2020 사업이야말로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도 나노융합 2020 사업 설명회 및 나노융합기술 산학연 교류회'를 8일 오후 한국연구재단(서울청사)에서 나노융합분야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교류회에서 연구부문(대학 및 연구소)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연구성과 20개가 발표됐으며 정부는 이들 성과를 관심있는 산업계와의 매칭을 통해 상용화 후보과제로 연계·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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