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주 교수 8일 충남대서 '도심속 힐링콘서트'
"마음에서 스트레스 빼니 연구가 더 깊어지더라"

"숨 가쁜 일상 속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쉼표를 주고,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시간입니다. 대덕인을 비롯해 대전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공연과 마음 빼기 토크 형식으로 90분간 힐링의 시간을 선물합니다."

숨 가쁜 일상 속 작은 쉼표, 도심 속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가 8일 저녁 8시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열린다. 힐링 콘서트에 대덕인을 초대한 이는 다름 아닌 이덕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항공 음향과 헬리콥터 분야의 전문가인 그는 "스트레스는 같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각자가 모두 다르게 받기 때문에 관심과 치유가 필요하다"며 "고된 연구와 각박한 스트레스 속에서 여유를 찾지 못하는 과학자들을 위한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초대 이유를 밝혔다.

현재 연가 중임에도 연구를 위해 학교에 나올 정도로 천상 과학자인 이 교수가 힐링과 치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초 러시아 출장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항공산업이 발전한 러시아를 방문 후 귀국하던 비행기에서 갑자기 찾아온 폐쇄공포증으로 몇 년을 고생해야 했다. 그러던 중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과정을 겪은 뒤 스트레스 관리와 힐링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의 힐링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KAIST 학생들과도 함께 했다. 2011년 연이은 자살사건으로 KAIST에 위기가 찾아오며 학교차원에서 인성교육과 스트레스 해소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당시 이 교수도 항공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는데, 전공 학부생은 물론 대학원생, 외국인학생까지 강좌에 참석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에 2012년 봄 학기에는 '인성본성 탐구 및 인간본성의 회복'을 주제로 강좌를 개설했다. 정용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신동원 인문사회과학과 교수, KAIST 상담소장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수업시간에 스트레스를 떠올리고 빼는 연습을 하며 학생들은 많은 변화를 보여줬다. 그는 "개인적인 경험과 KAIST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토크&콘서트'는 일반인들에게 보다 쉽게 스트레스 빼기와 힐링의 시간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현대인은 늘 바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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