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 경악에 찬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어제 밤 11시 대덕넷 사무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학습조 발표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임은희 기자와 박유나 대리는 엄청난 사건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영상 준비를 하기 위해 장시간 공을 들였던 작업들이 한순간에 없어져 버렸거든요. 영상 작업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일명 '뻑'이었습니다. 장장 4시간의 노력들이 한 순간의 물거품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여기서 학습조란, 대덕넷이 금요교육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역량강화 교육 시스템입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 모여 1시간 가량 몇 개의 조로 나뉘어 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주에 한 번씩 결과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상당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순간 당황한 저희는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모니터를 노려봤지만, 기술적 한계는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눈물을 머금고 다시 작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부터였죠. 사진을 연결하고, 영상을 이어 맞출 때 마다 저장을 습관적으로 누르게 됐습니다. 나중에 한 번 더 '뻑'과 조우했지만 그때는 이전 작업물들이 다 저장된 상태였습니다. 역시 인간은 학습의 효과로 발전하는 동물인가봅니다.

시사인의 "'안보 불감증'은 축복이다"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과거 안보 민감증이라고 욕을 먹던 국민들이 이제는 북한의 위협에도 태연하다고 비판받는다는 논조의 글이었는데요. 논리야 그럴듯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사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북한이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연평도를 포격해도 시민들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습니다. 전쟁이 터지는 줄 알고 급히 입국했던 외신 기자들은 한국인들의 이런 태도에 아연실색했다고 하죠.

우리 국민은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이죠. 우리 국민들이 그만큼 여유를 갖고 있다는 말이니까요. 그러나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하기 전에 준비하고 대응하는 태세를 마련해야 합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이야기하듯 "진정 싸워야 할 순간이 오면 정부가 설득하고 동원하지 않아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전쟁에 임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을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당하면 그때야 비로소 준비하는 사회, 지금의 한국 모습입니다. 안보불감증의 축복을 위기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는 '차드 멍 탄 강연', '이명우 교수의 경영수필', '사이버공격 노출된 지구촌', '스타트업 열풍' 등입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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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트위터 : @redant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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