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인공위성센터, 정상궤도 진입후 촬영 영상 공개

지난달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정상운용에 들어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이인)는 지난 1월30일 나로호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의 초기운용 결과와 함께, 나로과학위성이 정상궤도 진입 후 촬영한 적외선 열영상을 3일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영상은 나로과학위성의 성능 점검을 위해 촬영한 적외선탑재체의 시험영상으로 지난달 17일 촬영한 한반도 상공과 21일 촬영한 중국 상공의 영상이다.

2월17일자 한반도 영상은 약 500km 고도에서 촬영되었으며, 천리안 위성 적외선영상(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서 촬영)과 비교할 때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영상 센서는 지상용으로 사용되는 국산 적외선 검출기 소자 기술을 나로호 탑재위성개발사업을 통해 우주급으로 개발했다. 이번 우주환경에서의 성능검증을 통해 적외선카메라의 국산화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로과학위성과 천리안 위성 영상 비교. <사진=KAIST 인공위성센터 제공>  ⓒ2013 HelloDD.com

적외선영상은 지표면의 온도추정이 가능해 적외선영상의 처리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을 통해 산불탐지, 도시 열섬현상 및 홍수 피해지역 관측, 화산활동 감시 등과 같이 기상·기후변화 대응, 재해재난 감시·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나로과학위성은 지난 1월31일 새벽 3시28분 KAIST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에 성공한 후, 1개월의 초기 운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3월부터는 정상운용을 시작한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 간의 정상운용 기간 동안 지구 타원궤도(300×1500 km)를 하루에 14바퀴 돌며, 탑재된 이온층 관측센서와 우주방사선량 측정센서로 지구 주변의 우주환경을 관측하게 된다. 또 펨토초 레이저, 자세제어용 반작용 휠, 적외선영상센서, 태양전지판과 전개용 힌지 등 국산기술의 우주환경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나로과학위성에 탑재된 센서를 이용해 우주환경 관측과 신뢰성 높은 국내 우주 기술의 우주 검증을 통해 국산화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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