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사우디 아람코-KAIST CO²공동연구센터 개소

국내 최대 규모의 CO²연구센터가 설립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총재 칼리드 에이 알-팔레)는 20일 오전 11시 KAIST KI 빌딩 5층에서 '사우디 아람코-KAIST CO²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에 공식 출범한 사우디 아람코-KAIST CO²공동연구센터에서는 두 기관의 연구진들이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CO²배출량 감축에 필요한 기술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공동 연구센터에 각각 500만 달러씩 매년 1000만 달러를 매칭펀드로 투자할 방침이며 첫 연구기간인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6년 동안 모두 6000만 달러(한화 약 64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했다.

또 KAIST와 사우디 아람코는 양 기관이 보유중인 기술을 상호 공유하고 연구원 교류 및 공동연구, 주요 연구자원 공동 활용, 연구과제 수행 등 다방면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조만간 '공동건물위원회'를 구성해 KAIST 대전 본원 인근에 전용 연구센터를 설립, 공동연구센터를 이전키로 했다.

서남표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CO²공동연구센터 설립은 사우디 아람코와 KAIST의 돈독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서 총장과 학교 관계자, 사우디 아람코의 사미르 에이 추바옙(Samir A. Tubayyeb) 엔지니어링 서비스부문 부사장, 에쉬레프 알-가자위(Ashraf Al-Ghazzawi) R&D센터 연구소장, 민계식 前 현대중공업 회장, 유종하 前 외무부 장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