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과총 이사회 추천…27일 정기총회서 최종승인 남아
원로과학자 탈피 엔지니어 출신 실무형 과학기술 전문경영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회장 박상대)는 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제18대 회장으로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500만 과학기술인을 대변하게 될 이번 과총 신임회장 선거에는 이부섭 회장을 비롯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상희 지식재산포럼 공동대표, 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한영성 한국기술사회장 등 5명이 입후보했다.

이사회로부터 신임 회장 추천을 받은 이부섭 회장은 27일 열리는 과총 정기총회의 승인을 거쳐 현 박상대 회장의 뒤를 이어 2014년 3월부터 과총을 이끌게 된다. 과총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이부섭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이사, 한국공업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1966년 창업에 나선 그는 2002년부터 대표와 회장을 맡고 있는 동진쎄미켐을 반도체와 LCD용 전자재료를 연간 7000억원 이상 판매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우며 과학기술계 및 산업계에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또 2009년부터 한국엔지니어클럽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 지난해 과총과 함께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연)을 설립하며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결집시킨 것도 그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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