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2일 'Open KAIST'…수술로봇 등 17곳 개방

수술로봇을 이용한 가상 시술 체험 등 KAIST의 생생한 연구현장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KAIST(총장 서남표)는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일반인들이 교내 17개 학과·전공·연구센터를 직접 둘러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Open KAIST 2012'를 개최한다. KAIST의 대표적인 일반인 참여행사인 Open KAIST는 See KAIST와 매년 가을에 격년제로 열린다. See KAIST가 교내 한정된 전시공간에서 연구결과물들을 전시하고 설명하는 것과는 달리, Open KAIST는 학교의 실험실을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다. 또 학과소개와 각종 실험시연, 동아리 소개 등을 비롯한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권동수 기계공학과 교수가 최근 개발한 소화기 내시경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가상환경기술로 실제와 같이 실감나는 대장 내부를 보여주고 햅틱 장치 기술로 의사들의 수술 훈련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참가자들은 가상 의사가 돼 내시경 시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대형 멀티 디스플레이에 조종 스틱을 이용해 가상으로 우주탐사를 하는 '하늘로, 우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대기압 바이오 플라즈마 소스를 만질 수 있는 '저온 플라즈마 장치'▲대형 입체 영상을 보면서 바람, 연기, 조명 및 진동 등의 4D효과를 느낄 수 있는 '4D 시뮬레이션'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나노 표면 관찰 등 KAIST에서 만든 다양한 최신 연구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신소재공학과는 1~2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에 각각 학과 소개, 연구실 방문, 나노세계 체험을 한 후 O, X 퀴즈 대회를 진행해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KAIST 공식 응원단인 엘카(ELKA)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교내 대강당에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으로 단결할 수 있도록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광형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1일 오후 2시 40분부터 창의학습관 2층 201호에서 20년 넘게 창의 인성 교육에 투자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연구해온 '3차원 창의력 개발법'을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박승빈 공과대학장은 "올해로 7회째 열리는 Open KAIST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생생한 과학기술 현장의 감동과 과학인들의 노력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반인과 청소년에게 이틀 동안 개방되는 이 행사는 우리가 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과학적 지식과 예술적 향기로 결실의 계절 가을을 더욱 풍요롭고 낭만적으로 가꾸어줄 것"이라고 행사의 의의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문의는 KAIST 공과대학 교학팀으로 전화(042-350-2491~4)하거나 홈페이지(http://so-kaist.ac.kr)를 참고하면 된다.
 

Open KAIST 2010에 참가한 학생들이 KAIST 인공위성센터 지상국에서 위성 교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KAIST제공>ⓒ2012 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